Hobby2009. 8. 31. 11:47
주말에 드디어 계획했던 올빼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목적은 단 한가지 현세에 강림한 건담을 보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집사람에게도 회사원들에게도 말을 안하고, 가는 여행이라서.. 몰래 몰래 준비해서 갔습니다.
흐흐흐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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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바시에서, 오다이바에 들어가는 모노레일인 유레카모메를 타고 오다이바를 들어가는 중에 찍은 삿입니다. 저 멀리에 건담이 서 있는것이 보이죠. 오 두근두근.. 거리는 심장 소리가 들리는 듯..
이떄가 새벽 6시입니다. 유레카모메 맨 앞에 앉기 위해서 한대를 그냥 보내야 했습니다. 웬 사람이 그리도 많은지..
같은 비행기 타고 온 팀도 같이 가더군요..  서로 가볍게 눈인사..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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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유레카모메가 앞에 들어가면서, 맨 앞에 앉은 저는 직선으로 찎을 수 있었습니다.
맨 앞에 앉기 위해서 새벽 6시임에도 불구하고, 차를 1대를 보내고 그 다음차로 타야 했습니다. 새벽 6시부터 유레카모메에는 사람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적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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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다가갔을때, 광학 줌 10배 일렉트릭줌 20배짜리 카메라로 최대한 당겨찍은 썃입니다. 오~~
포스~~있는 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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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 걸어가면, 사람들이 꽤 많이 함께 가고 있었습니다
저 멀리 빔샤벨이 보이고, 다시 숲 사이로.. 건다리움 합금의 다리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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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사이로 나타난 건담의 뒷모습..
들어가면서 뒷모습부터 볼 수 있도록 구조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역시 건담을 아는 사람들이 설계한 것이라서, 압모습부터 보여주는 불상사(?) 원천적으로 막아둔 구조 배열입니다.
조금씩 조금씩 하나씩 하나씩 보여주는 구조로 배열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들어가면서 조금씩 볼 수 있어서 더 두근거림으로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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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하게 보이는 건담의 뒷모습이죠
통속적인 구도의 샷이긴 하지만, 아침해에 보이는 건담의 뒷모습은 찬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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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찍은 샷..
새벽 6시 20분인데도 사람들이 바글 바글..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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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20분에 찍은 건담 주변입니다.
건담이 일반에게 공개되는 마지막 달 마지막 주말이어서 사람들이 아주 많이 모일거라 예상했지만
새벽부터 모일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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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의 앞모습.. 정말 압권입니다. 1:1 사이즈라니..
그 위압감은 장난이 아닙니다.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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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디카에 제가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인증샷 하나는 찍어두는 센스를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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떄마침 날라가는 새떼들과 같이 더블샷으로..
이후에 비행기랑 같이 찍은 샷도 있지만, 구도가 잘 안나와서.. 이것으로.. 대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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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팩의 디테일까지 제대로 살린 저 정밀한 재현.. 대단하죠
노즐의 분사에 의한 웨더링까지 잘 살렸습니다.
저런 세심한 디테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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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일요일 저녁에 가서, 구동되는 건담을 찍은 샷입니다.
건담 카메라 아이에서 불이 들어오는것을 시작으로 3분간 데몬스트레이션을 합니다.

목이 까딱 까딱 , 눈이 깜빡 깜빡 , 가슴과 허리에서 스팀이 쏴..쏴~~. 하는 데몬스트레이션이지만,
정말 감동입니다.
"살아있길 잘했어, 건담 라이프를 하길 잘했어"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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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헤드를 하늘로 치켜 들고 스팀을 뿜어내는 샷입니다.
자세히 보면 허리에서도 스팀이 뿜어져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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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일요일 저녁에 다시 오다이바로 갔습니다. 새벽 비행기를 타야하고, 그 걸 타기 위한 버스가 오다이바 온천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들어갔지만,

무엇보다도 건담이 구동되는 샷을 찍기 위해서 간것입니다.  정밀한 일정 조정을 했었죠
전날 아침에는 막혀있던 건담 다리사이로 지나가는 통로가 열려있었고 사람들이 줄을 서서 지나가더군요..  비가 주륵 주륵 내리는 와중에 30분 정도를  줄서서 비를 맞으며 기다려서 찍은  최고 접근 샷입니다.

물론 당연히 건담의 재질은 건다리움이 아닌 강화 프라스틱으로 만든 형태입니다만, 다리 내부의 기어블럭까지 정밀하게 재현한 정말 디테일이 살아 있는 디오라마입니다.

     정말 정밀하게 디테일을 살린 건담은
     "거대한 프라모델 같아" 라는 패트래이버의 이즈미의 말이 딱 들어맞습니다.
     저렇게 까지 디테일을 신경 쓸 줄이야.. 라는 느낌으로 관절 내부까지 잘 디테일을 살렸습니다.
     2004년이던가 우리나라에서 건담 페스티발을 했었는데
     1:1 사이즈라고 해서 갔더니.. 1:1 사이즈의 플랙카드를 붙여놓은 건담을 보고 급 실망을 했었는데
     그 슬픈 기억을 말끔히 지워버릴 정도로 강렬한 이미지입니다.

느낀점

1)  건담이라는 것이 하나의 문화가 되어버린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 이런 문화가 없다는 점이 너무 아쉽고

2)  우리나라 같으면 아마 후원사 로고가 건담 여기저기에 붙어 있을 텐데 그런것이 없었다는 점
     - 왼쪽 어깨의 행사 로고 빼고는.. 없었습니다.
     - 2002 월드컵때 보면, 자사 로고 넣기에 여념이 없었던 기업들이 많았죠
       문화를 문화로 보지 못하는 관점이 낳은 현상입니다.

3)  우리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이정도로 경쟁력 있는 컨텐츠를 만들려면 얼마나 노력해야 할까요 ?
     30년 ? 40년 ?
     말로는 컨텐츠 양성을 외치지만,
     조금만 눈밖에 벗어나면 19금 딱지 붙이는 지구를 지키는 방위 조직인 영*위를 보면
     아쉽습니다.

끝으로

건담 라이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본 느낌.. 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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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UNDAM_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