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2011. 1. 2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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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작은 경제기사의 맹점이 있으니 그 이면을 잘 살펴보라는 다소간 가벼운 주제에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 이면의 이야기를 계속 확대해 가면서 결국 대한민국 언론의 (특히 경제 언론의)  폐헤와 문제점을 고발하면서 끝마침을 하고 있습니다.

책은
  경제 기사의 이면을 읽어야 한다는 주제로 시작하고,
  그러한 경제 기사를 만들어야 하는 경제 언론의 구조적인 모순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언론이 이런 상황으로 가야 하는 이유가 광고에 있으며,
  마지막으로 재벌 언론과 언론 재벌의 문제점을 가볍게(?) 설명하면서 끝냅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대한민국 신문의 문제점을 언론의 문제점을
책이라는 매체를 빌어서 지적하고 있습니다.

언론에 의해서 혹은 재벌에 의해서 쇄뇌당한 일반 대중은
성장 지상 주의와 감세 정책 그리고 MB 노믹스의 혜택이 자신들에게 온다는 판타지를 가지고 있어서
제대로 이해하지 않은 정책을 찬성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탈세와 불법으로 검찰로 불려가는 언론 재벌의 사주에게
"회장님 힘내세요" 라고 외치는 기자들에게서 정론을 기대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언론은 스스로 언론의 역활을 포기하고 기사와 광고를 맞바꾸는 결정을 계속함으로서
결국 대중의 지지를 신뢰를 잃어버렸으며,  잃어버린 신뢰로 인해서 영향력을 감소하고 감소된 영향력만큼
광고 수익이 줄어드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버렸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벌거벗은 임금처럼 언론은 스스로 부끄러운 모습이 아니라고 자위하고 있지만, 이제 모든 국민들이 다 알고 있고
그로 인해 언론의 신뢰가 없어져서 시장을 잃어버리고있는 것을 다만 언론 자신만 모르고 있다는 (혹은 알고도 모른척 하는 상황)  것으로 결론을 내립니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는 결국 국민과 언론 그리고 그 언론을 막은 기업이 모두 나누어 가져야 할 짐이 되겠지요

기사 읽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는 책으로 생각하고 골라본 책입니다
최근에 아주 복잡한 책을 읽어서 이번에는 그런 복잡한 책을  피해서 고른 쉬운책이라
생각했습니다만, 이 책은 쉽게 읽혀지는 대신에 현실에 대한 복잡함을 다시 머리속에 넣어야 하는 책입니다.
전체적으로 어찌할 수 없이 곪아 터지기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지도 모르지만, 하여튼 초반에  개개인이 기사에 대한 삐딱한 검증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감을 합니다.

기사의 이면에 흐르는 이야기들을 파악하려면 그만큼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Posted by GUNDAM_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