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C SoC2009. 10. 27. 10:59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환절기 감기가 찾아오듯이 들리는 소리는, 좋은 사람 소개시켜 돌라는 청탁아닌 청탁입니다.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가 자주 들리기 시작하면, 아.. 드디어 취업 시즌이 다가 왔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취업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여기저기 경기가 풀릴려나 하면서 사람을 찾기 시작합니다.  
이른바 Self Scout  모드로 탐침을 세우고 다니는 사람들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이제 우리 회사도 사람을 충원하기 위해서 공고를 내고 면접을 보고 해야 합니다.
올해도 0명 모집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채용 기준은 아주 아주 간단합니다.  결코 엄격하거나 턱없이 높은 수준이 아닐것 같은.. 단순한 수준이랍니다.

F.S.S에 나오는  다이버와 기사의 힘을 함께 가진 바이어의 수준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C언어 할 수 있고 Computer Architecture만 이해하면.. 입니다.
(게다가 게임이나 애니 좋아하면 금상 첨화.. 대화가 잘 통할 것 같다는 사심이 약간 들어간 기준입니다.)

말하자면 견습 기사 수준..
 
그런데 그런 "견습 기사" 분들 찾기가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우리만 그러면 아.. 우리 회사가 얼렁 키워서 강남으로 진출 해야지 하겠는데  그런 지리적인 요소만은 아닌듯 합니다.  우스개 소리로 가위바위보 해서 이긴사람이  상대방 회사에서 한명씩 데리고 오기로 하자는 말을 할 정도로 다른 회사들도 심각하니.. 말입니다.

이제 취업 시즌을 시작하면, 공고를 내고 채용까지 매주 3~4명 면접 보아야 하는 장기 레이스가 시작됩니다.
올해는 단기로 끝나면 좋겠는데.. 하는 즐거운 생각을 해봅니다.

아니면 회사끼리 흑기사 제도를 도입해 볼까.. 라는 공상도 해보기도 합니다만,
에후..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니.. 실현 확률 0%...



Posted by GUNDAM_IM
ASIC SoC2009. 2. 3. 09:14

사람을 찾습니다.


어디에 


C  언어 이해하고 있으면서

Computer Architecture를 이해하는 사람을 보셨나요 ?


취업 사이트에 올린 구인 광고나 회사 홈피에 있는 구인 광고는 정말 거창한것 같지만 사실 딱 두가지만 바라는 겁니다. C언어와 Computer Architecture 입니다. (신입은 C만 잘해도 됩니다. ^^)


몇년 전부터 사람을 찾느라고 매달 2~3명씩 면접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신입사원이라면 C언어만 이해해도 좋은데 사람 찾기가 쉽지 않네요


회사가 크고 작고의 문제가 아닌듯 합니다.

사상 최대의 취업 난이네 하여도 회사는 사상 최대의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으니 아이러니 합니다.


그동안 면접 본 사람이 못해도 000명은 넘은 것 같습니다만, 실제 채용된 사람은 3명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회사가 정말 고난도의 인력을 요청하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정말 기본적인 것이죠.


채용 기준을 낮추라는 압력(?)이 조언이 주변에서 들어오지만, 이미 이정도의 채용 기준이면 한껏 낮추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새는 왜 이렇게 사람뽑기가 힘들까요 ?


생각해보면 


1. 반도체 설계라는 직업군이 사실은  3D업종 이라는 비밀이 만천하에 공개 되었고

2. 공대 기피현상의 여파가 구인난까지 밀려들어온것 같습니다.


1번에 대해서는

3D직군이라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이 사실입니다. 엄청 몸빵하는 직군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FAB-IN할때에는 모두 신경이 곤두서서 밤을 새며 지내기 일쑤이기 떄문에, 엄청 고로운 직군입니다. 이건 사실이기 때문에 변명할 거리가 없네요 하지만 다른 직군을 좀 봐주세요.. 다른 직군도 힘들기는 매 한가지 입니다.


2번에 대해서는 

사실, 지금은 영업, 연구, 마케팅의 구분이 없는 시대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직군의 구분은 있을런지 모르지만, 생각과 행동은 구분이 없습니다. 

엔지니어가 마케팅을 이해하여야 하고, 세일즈를 이해해야 하는 것 처럼

마케팅이 엔지니어링을 이해하지 못하고는 발 붙이기 힘든 시대입니다. 

시작할때야 차이가 존재하지만 점점 차이가 없어지고, 결국 종합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이 더 높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마케팅을 한다고 자리에 눌러 앉아서 기울어가는 회사를 보는게 한두군데가 아니어서

더욱 그런 시대라는 것을 절감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버뜨...


자신이 만든 칩이 움직이는 것을 보는 것이 


얼마나 신기한 것인지,

얼마나 두군거리는 것인지 

얼마나 황홀한 것인지


느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느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연락을 주세요.. 



얼마전에 연구 결과물을 보니 국내에 약 150개 정도의 FAB-Less가 있고 인력은 4000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마치 F.S.S( 파이브 스타 스토리의 약어죠.. 유명한 애니)에 보면 

기사는 숫자가 늘지도 줄지도 않는다는 대사가 나옵니다.  한사람의 기사가 만들어질려면 한사람의 기사가 죽어야 하는것 처럼

한사람의 엔지니어가 은퇴할때가 되어야 한사람의 엔지니어가 탄생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반도체 인력 종사자가 4000명일지에 대해서는 약간 의문이긴 합니다만,  (실상은 더 적을것이라 생각합니다.)

4000명의 엔지니어로 이 넓은 세상을 커버하기는 버거울 것 같습니다.


지금 있는 회사에서도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법으로는 안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뭔가 다른 방법과 대안을 찾아서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회사에서도

국가에서도


다른 방안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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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의 소지가 좀 있을것 같아서.. 

- 우리회사 대우가  낮지는 않습니다. 

- 다른 것들도 잘 해주는 편입니다.

- 위치가 불리한 것은 인정.. 음.. 얼렁 이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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