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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24 2001 SPACE FANTASIA
Books2009. 6. 2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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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하늘로 향하기 시작하면서
인류 역사상 가장 장대한 드라마의 막이 열렸다.

끝없이 반짝이는 우주의 별들을 향한
머나먼 여행이 시작되었다.

시간을 초월한 인간과 우주의 이야기가
과학과 종교를 넘어선 새로운 역사의 지평이 시작된다.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제목이 맞나??)  
하여튼 이 웅장한 음악으로 시작하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1960년대에 나올 수 없는 상상력과 영상으로 사람들을 충격에 몰아 넣었다고 합니다.

이번에 구입한 책은 2001 스페이스 판타지아입니다.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옵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내용은 차근차근 보면

시작은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오마주한 에피소드에서 시작하여 마치 머리속에서 "짜라투스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북소리가 울려퍼지는 느낌으로 시작합니다.  이후에 인류가 우주로 나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여러가지 에피소드와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는 워프 여행의 시작으로 이어집니다. 대략 4세기 동안의 우주 진출사를 3권의 만화책에 담아내었습니다.

이 씨리즈를 보면서 느낀점은 과학과 철학과 종교와 사랑을 이렇게 까지 녹아낸 만화와 영화는 거의 없다고 생각 할 정도로 잘 만들어 졌다는 것입니다.

읽는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열여덟번째 에피소드인 "사랑하기에 충분한 시간" 입니다.

"샬롯"은 블랙홀에 빠져들어 행방 불명된 남편 "라자루스"를 대신하여 수십년을 자식들을 키워 독립시킵니다.

병에 걸려서 생의 마지막 몇주가 남았을때 우연히 남편 "라자루스"가  행방불명된 바로 그  블랙홀의 입구에서 영구한 시간의 흐름속에 멈추어져 있는 남편의 우주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블랙홀 입구와 내부에서는 단 "1"분의 시간 후에 소멸되어야 하는 남편이지만,  외부 세계에서는 몇십년 몇천년의 시간이 흘러가는 서로다른 시간의 흐름속에 놓여있던 것입니다  

"샬롯"은 그 남편과의 단 "1"분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 스스로 블랙홀 입구로 들어갑니다. 비록 그들에게는 1분 뿐이지만 외부 세상에서는 수백 수천년의 시간을 가지는 사랑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이렇듯 단순한 SF 만화가 아니라 철저한 고증과 과학적 사실에 기반하여서 펼쳐지는 이 만화는
SF 만화의 전설이라고 일컫어집니다고 합니다.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의미를 부여하고 흐름을 부여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3권까지 읽는데 정말 순식간에 빠져들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Posted by GUNDAM_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