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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2011. 7. 5. 14:07
증거 경영



제프리 페퍼
로버트 서튼 지음

김 용재 옮김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가지 상식적인 이야기들이 정말 그러한 것인지에 대해서 논의하는 책이다. 정확하게는 그러한 사실 중 중요한 몇가지 사항은 사실 반쪽짜리 진리이며, 실제는 틀린 부분에 본래의 모습이 있다고 논하고 있다.

이 책은 3단계로 나누어서 보여지는데

우선 증거 기반의 경영이란 것에 대해서 설명하고
이후에 실제 우리가 알고 있는 위험한 반쪽짜리 진리들의 문제점과 그에 대한 현상들을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런 증거 기반의 사항에 대해서 실제 응요하는데 필요한 가이드를 주고 있다.

우선 책에서 소개하는 (위험한) 반쪽짜리 진리들은 아래와 같다.

(1) 일과 사생활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2) 최고의 기업에는 최고의 인재들이 있다.
(3) 금전적 인센티브가 기업의 성과를 높인다
(4) 전략은 과연 운명일까 ?
(5) 변하지 않으면 죽음 뿐이다.
(6) 위대한 리더는 조직을 장악하고 있다.

이 6가지 사항에 대해서 일반적인 상식을 설명하고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설명하고 그 위험성에 대해서 자세하게 이야기 해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예를들어서 

일과 사생활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라는 첫번째 사항에 대한 기존 인식은 아래와 같다.
  해당 사항이 올바른 경영을 위한 지혜로 여기고 있고
  모든 조직에서 통하는 진리이며
  이렇게 해야 올바른 회사라는 인식이 광범위 하게 퍼져 있다.

실제로는  처음 사항에 대한 상식적인 이유로는 아래의 내용을 들고 있다.
  예를들어서 직장에 가면 달라져야 할 것이 많다  
  나름대로 윗사람이 아래 사람을 잘 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그것이 조직의 안정성에 필요한 요소다.
  그리고 이러한 것이 직장에서는 갈등관계로 , 경쟁 관계로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라는 일반적인 상식론 같은 주제가 설명된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실제로는 반쪽 짜리 진리이며 그 증거로 반대 되는 이야기로
  일과 사생활을 구분해서 얻는 이득이 그렇게 크지 않고
  두 역활에서 오는 충돌을 오히려 합침으로서 줄일 수 있고
  일과 사생활을 함께 수용함으로서 회사에 헌신 하게 할 수 있다.
  가족과 친구들을 직원처럼 활용(?) 할 수 있으며, 
  문제가 설령 개인적인 문제라 하더라도 어느정도 있는 그대로 드러나게 하면 전체의 안정을 위해서는 유익한 부분도 있다.
  결국 솔직한 리더 쉽으로 발전해 가야 하는 과정이다.
라는 점을 이야기 하고
양자사이에 좋은 균형점을 찾으라고 이야길 하고 있다.

한가지 사항에 대해서 본 것이지만, 
이와 같은 패턴을 가지고 나머지 6가지 사항을 차례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가지 재미있는 사항은 위대한 리더는 조직을 장악하고 있다는 마지막 구문이다.
리더쉽에 대한 어마어마한 자료와 서적들 논평들이 존재하고 있고. 그런 만큼 광적으로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를 원하는 기업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그렇게까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외부에서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를 데리고 와서 성공한 예보다는 내부에서 적합한 사람을 찾아서 성공시킨 예가 훨씬 더 많다는 점과 지도자는 반드시 조직을 장악해야 한다는 상식보다는 시스템이 잘 작동해야 조직이 살아난다는 평범한 의미가 더 중요하다고 이야길 한다. 


모든 관점은 상대적이다.
속담에도 있듯이

"아는것이 힘이다." 와 "모르는 것이 약이다"

라는 말은 결국 상황에 맞게 적용해 나가야 하는 말이다.

속담이 진리가 아니듯이 책과 상식 또한 반드시 항구 여일한 진리가 아닐 것이다.
중요한 것은 상황에 맞도록 적용하고, 해결해 가야 한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도 그러한 관점에서 시스템을 만들고 고쳐 나가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책에서 반쪽짜리 진리라고 이야기하는 많은 사항은 실제 그렇다는 것도 있지만, 
반대로 아니라는 것도 있다.  즉 책의 주장에 대해서 반대되는 주장을 찾는다면 또 나름대로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사항이 될 것이다. 그러니,  책의 내용만으로 볼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몇가지 사항은 재미있는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현재 벌어지는 상황을 판단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고 답답함을 주기도 한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책의 내용이 맞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1번부터 6번까지의 사항을 보면 일관되게 보이는 점은
개인의 능력이나 순간적인 판단 혹은 번득이는 아이디어 보다는 회사의 / 조직의 시스템 적인 면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
회사가 강한것은 강한 아이템을 보유했거나 강한 사람들을 보다는 강한 시스템을 보유했고 그 결과로 강한 아이템을 가지게 되었다는 시각이 책의 전반에 걸쳐 있다. 

인텔이 프로세서를 만들어서 성공시킨것은 전략적으로 맞았다기 보다는 그 시점에 그런 역량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었다는 점이고 그것이 시기적으로 맞아서 IBM과 함께 인텔이 여는 PC 세상을 맞이했다는 것이 인텔 CEO의 의견이다.  

그리고, 최고 문제적 시스템을 가진 조직으로는 나사를 꼽고 있다. 
몇십년의 차이를 두지만 두건의 유명한 우주선 발사 실패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다고 보고 있다.
시스템의 비 효율적인 작동과 상황 판단 , 보고 체계가 그러한 것이다.

책에서는 증거 기반의 경영 구축을 위해서 다음과 같이 9개의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1)  회사를 미 완성의 틀로 보아라
(2)  과장 말고 사실만을
(3)  분명하고 평범한 것 부터 챙겨 보다
(4)  바깥에서 보는 눈으로 당신과 조직을 살펴 보자
(5) 권한, 명성, 성과는 증거를 깔보는 고집쟁이 바보를 만든다.
(6) 증거 기반 경영은 단순히 고위 경영진을 위한 것이 아니다.
(7)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세일즈를 할 필요가 있다.
(8) 모든 노력이 실패 했을 때라도, 해로운 관행을 늦출 수 있다.
(9) 진단을 위한 최고의 질문은 : 실패 했을 때 어떻게 합니까 ?

위의 9가지 사항을 잘 정리하고 실천한다면 나름대로 안전한 그리고 확실한 준비와 실천을 할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실패 했을 때 어떻게 합니까 라는 질문을 받으면, 
두가지 생각이 든다.

"답답한 양반일세, 그런 걱정하면서 어떻게 사업 하시겠습니까 ?" 와 "잘 챙겨보고 있는 분이네" 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 질문의 본래의 목적은 실패를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에서 무엇을 배우고 고쳐 나가겠습니까 ?"

라는 질문이다. 질문한 사람도 이런 의도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사람도 그런 의도에 맞게 답변해 가는것이 증거 기반의 경영이며 그런것이 함축적으로 나타낸 것이 이 질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실패를 다루는 가장 간단하며 효과적인 방법은 의학 교육에서 나오는 
"용서하고, 기억하라"
이다.

실수에 대해서 부담없이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그리고 그 실수를 기억해서 다음번에는 반드시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해라 라는 것이다.

이 책의 끝에서 다시한번 강조하는 것은 영웅주의적 리더쉽이 아니라 사실에 입각해서 결론을 유도하도록 도와주는 즉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리더쉽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을 번역하신 김 용재 님은 책 중간 중간에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첨가하였다.
그러한 부분이 서투르면 책을 이해하는데 걸리적 거리기 마련인데 이 책에서는 코멘트를 잘 정리해 주어서 
책을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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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UNDAM_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