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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02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
Books2011. 2. 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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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 김익환 저

구정때 읽고 있는 몇권의 책중 한권이다.

이책은 필자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가지고 현재 우리나라의 개발/회사/산업의 아쉬운 점과 개선 방향에 대해서 정리하고 있는 책이다.   대개 이런류의 책은 다른책들을 열심히 카피해서 자신의 경험인양 발표하는게 다반사인데 이 책은 정말로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서 정리한 내용들이 들어 있다.

책은 6개 장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 장의 순서에 상관이 없기 때문에
읽고 싶은 장을 읽어도 된다.

개인적으로는 3장 CTO의 역활에 대한 것과 5장 소프트웨어의 개발 철학에 대한 것은
누구나 아는 하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그런 류의 내용이므로, 빠르게 읽어도 된다.

나머지 장에서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미국 회사는 기본이 70점 한국 회사는 20점 이라고 하는 부분과
  신입사원은 문서에서 50%, 프로세스에서 45% 선배에게서 5%를 배운다는 부분
  그리고 마지막 장의 기업 문화란 것에 대해 정리한 것이 좋고 또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무엇보다 크게 다가오는 것은
앞선 회사들에서는 제품에 필요한 기술의 제공을 회사에서 70%를 주고 나머지 30%를 개발자들이 제공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역으로 20%정도만 회사에서 제공해주고, 나머지는 개발자들이 채워나가야 하는 시스템을 만들도 있다는 부분이다.  70에서 30을 채워 나가는 것과 20에서 80을 채워나가는 것 중 과연 어떤것이 더 성공 확률이 높겠는가 ?

최근에 미국 회사와 공동 개발로 일할 경우가 생겼었는데, 그 회사는 수천만 게이트의 회로를 모두 PEARL과 Peral에 기반한 Template Language로만 설계했었다.  하나의 Template language code에서 Verilog 코드와 문서까지 모두 일괄적으로 만들고 관리되는 시스템이었다. 뒤의 개발자는 Template Language에서 문서를 생성해서 검토하고 Verilog 코드를 생성해서 시뮬레이션 하는등 일괄 개발 시스템을 갖추어 놓았고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상당히 놀랐었다.

그것이 일례이긴 하지만 70%를 회사에서 제공한다는 점에서 동감한다.
역으로 보면 우리 회사가 제공하는 부분은 그에 못미치고 있다는 것도 역시 동감하게 된다. (TT_TT)

물론 우리는 FABLess이니 순수 S/W 개발 방법이 전체적으로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결국 어떤 부분이 맞고 틀리는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된다.

책의 말미에서 기업 문화에 대해서 논하고 있는데
조엘의 12가지 테스트 문제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조엘은 조엘 온 소프트웨어라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소프트웨어 개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다.  이 사람은 소프트회사의 수준을 테스트하기 위한 12가지 문제를 내 놓았는데 그것이 한국에서는 한국 실정에 맞게(?) 임의대로 해석해서 적용하는 것이므로 오히려 위험한 부분이 있다는 의견을 적어 놓았다.

같은 이유로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과 에자일 개발 방법론 등이 과연 우리회사에서 적용가능한것인지 생각해볼 이슈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하드웨어 개발이나 모두 개발론에서는 같지만, 어느정도의 룰까지가 적용가능한지 현실적으로 우리회사에는 어떤 형태로 도입되어야 하는지 생각을 해보게 해준다.

-> 참고로 Chip 설계 분야와 S/W 설계분야중 중복되는 주제인 테스팅에 대해서는 다음 블로그를 참조
     블로그 주인장이신 분은 Chip 설계 분야에서 이름을 날리시다가 (정말 크게 날리신 분입니다.)
     갑자기 S/W로 전향하여서 나름 일가를 이룬 분입니다. 관점이 이 글과는 반대로 S/W개발 분야의 후진성을
     논의하고 있어서, 자신이 일하고 있는 분야나 상황에 따라 틀리긴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Posted by GUNDAM_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