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C SoC2011. 2. 14. 21:11
최근에 FPGA로 칩을 양산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것을 정리한다.

FPGA로 양산을 한다는 것은  여러가지 고려할 포인트가 있을 것이다.
- 여기에서는 양산 가격 및 볼륨등은 고려에서 제외한다. (회사의 판단에 따른 비밀스런 포인트.. ㅋㅋ)
- 그리고 두번째로는 Horizontal Market을 전제로 한다. 특정 회사에 필요한 솔루션이 아니라 
  시장에 필요한 솔루션임을 전제로 한다.

우선 당장 생각할 수 있는 장점은 진입 장벽에서는 최소한 NRE가 줄어든다는 장점은 존재한다.
Chip의 개발 비용이 수억에서 수십억으로 올라가는 마당에 FPGA는 그야 말로 새발의 피다.

하지만  양산 가격이라던가 우리회사가 FPGA에 부여 할 수 있는 기능의 가치 등등을 
다 검토해야 한다는 부분에서는 오히려 Chip보다 더 어렵다

무엇보다 문제는 FPGA의 특성상 Chip의 제작 비용이 전혀없는 상황이므로, 
진입장벽이 생각보다 많이 낮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생각해볼 수 있는 진입장벽은 어떤것이 있을까 ?
아래 그림을 보자


기술적인 레벨이 아주 낮으면 즉 위의 그림에서 녹색 선이되면 누구나 설계할 수 있는 제품이 된다.
이런 제품은 먼저 들어가서 팔고 나오는 시장에서나 가능하다. (혹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시장이 가능하다.)

FPGA의 특성상 FAB의 NRE는 장벽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쉽게 먼저 설계하는 사람이 진입하지만, 
나중에는 누구나 다 뛰어드는 시장이 된다.

기술적인 레벨이 높다 못해서 FPGA의 물리적인 특성을 넘어서는 경우 
- 예를들어서 요구되는 사양에서 필요한 Memory B/W가 FPGA에서 사용 가능한
   Memory B/W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위의 그림에서 보라색 선이 된다.

이 경우에는 물리적으로 안되기 때문에 FPGA의 그레이드를 높이거나 한치수 큰 FPGA를 선택 할 수 밖에는 없다.
즉 동일한 디바이스로는 누구도 설계/양산 할 수 없는 영역이 되는 것이다.

물리적 성능의 한계에 부딪치면 FPGA에 요구되는 성능을  낮추는 것이 또다른 선택이다. 
이 경우는 위의 그래프의 Physical Limitation을 올린다는 의미이다.  
요구 성능을 낮추면 상대적인  FPGA의 물리적 한계 또한 올라가기 때문이다.

위에서 검은색 선은 물리적 한계에 근접하는 성능을 발휘해야 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는 정말 좋은것이 설계 자체는 어렵고 힘들지만, 진입 장벽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전제 조건이 우리가 극한까지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지만, 그렇게 했다는 전제 하에서는 
어중이 떠중이가 시장에 들어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그 자체가 기술적 장벽이 된다.

위의 상황에서는 부수적으로 거둘수 있는 효과 중 하나는 엔지니어의 자존심 문제도 걸리게 된다.
생각해보라 옆에 회사는 다 만들어서 잘 동작하는데 우리가 동일한 디바이스에서 못한다는 것은 
결국 우리의 기술력이 낮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 상황이되는 것이다. 
즉 이전에는 FAB이 틀려서 공정이 틀려서 등등의 핑계가 있지만, 
이제는 같은 경기장에서 같은 무기를 들고 같은 조건으로 싸우는데 핑계가 안된다.

결국 FPGA에 의한 양산은 
    FPGA의 물리적 성능 파악과 
   회사가 할 수 있는 기술적인 레벨의 한계 
   그리고 시장에서의 진입 장벽 등을 다 파악하고 있어야
가능한 것이 FPGA에 의한 시장 진입이 된다.

FPGA에 의한 시장 진입은 생각할 펙터가 의외로 더 많이 존재하는 방안이다.


Posted by GUNDAM_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