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y2009. 3. 16. 08:52

토요일에는 정말 오래간만에 시간이 되고 마침 마나님과, 애기들이 외근나가셔서, 시간이 났습니다.

뒹굴거리던 중에 맘잡고 건담 박스를 꺼내서 맘놓고 편하게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개별적으로 만들어 왔던 팔과 다리 등등이 이제는 완전하게 합쳐저서 어느정도 형태를 갖추는데 까지

진행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만든 건담도 많지만, 아무래도 애기들이 집에 있으니까.. 스프레이를 뿌려대야 하는 컬러링은 못하고 있습니다. 애기들이 못들어올 전용 공방도 가지고 있지 않으니 계속 컬러링이 그렇게 심하게 필요하지 않는 PG급 건담만 만들고 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만들어가면서 완성시키는 재미에 건담 하나 완성시키는데에는 평균적으로 6개월 넘게  걸리는 것 같습니다.


요근래 만드는 것은 원형 건담인 RX-78입니다.


뒷북이라 생각할수 있지만,

산 순서대로 만들어가기 때문에 지금에서야 원형 건담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무로 레이 전용기이고,

아무래도, 오리지널로서의 가치가 충분한 건담이지요.


이거 다 만들고 나면 뒤에 대기하는 것들은  RX-78 GUNDAM GP1 + Zephyranthes 와 Strike Rouge GUNDAM의 귀여운 박스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둘째가 스트라이크건담 박스위에서 뛰는 바람에 조금 찌그러져 있습니다. (흑흑..)


이거 다 만들면 또 쉽게 1년을 넘길텐데 하고 있습니다.

- 그래도 **쿠 적인 습성이 있어서인지 새로운 PG급 제품을 하나더 질르려고 이리저리 찾아보고 있습니다.

- 다음은 그분 전용의 샤크하나를 사야 할듯..


이번에 새로 나온다는 PG급 건담인 "아스트레이 레드 프레임"은 예전의 모 게임에서 보았던 로봇이랑 비슷한 디자인이 되어서 그닥 끌리지는 않네요

건담은 건담으로서의 맛이 있어야 하는데, 요새 나오는 건담들은 게임에서 튀어나오는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이번달 발매 예정인 건담입니다.

            - 무엇보다도 저 긴 칼을 발도한다는 "건담 발도제" 가 가능한 진보된 프레임이 특징입니다.

      

건담은 전장에서 뛰쳐나온듯한 느낌이 정말 매력인데 말이죠.


시대가 전쟁을 겪지 못한 세대이니만큼 아무래도 감정 이입이 전쟁이라는 테마보다는 게임이라는 테마에 익숙한 사람들이어서

건담 역시 전쟁을 가장한 게임이라는 느낌으로 만들어지고 있는것도 무시못할 영향입니다.


무엇보다도 반다이의 엄청난 건담 물량전 상술로 인해서,

애니메이션 한편에 건담 한부대씩은 나와야 장사가 될거라는 압박감이 건담으로서의 희소가치와 존재 가치를 떨어트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건담 한부대 보다는 미소녀 호감도가 (라고 쓰고 헨타이 포인트 라고 읽습니다.) 높은 미소녀 한부대 애니가 더 장사가 될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샤아의 박력을 계승하지 못하는 붉은색 장난감들

아무로의 고뇌를 느끼지 못하는 건담들을 보면, 아쉽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PG급으로 KOG라던다, 레드 미라쥐를 만들면 대박일텐데, 이건 안되겠죠.

PG라는 좋은 시스템에, 좋은 컨텐츠를 올릴 생각을 하지 않는지 쩝..

FSS의 팬의 한사람으로서 아쉽습니다.


여담이지만,

친구들과 오래간만에 등산을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했다가 들은 이야기가

요새 세대들은  FSS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충격적인 (?)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나가노 선생이 딴짓거리 해서 발생한 일이지만, 쩝..  

시대를 초월하는 힘이 있을거라 생각했던 F.S.S.도

사라져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Posted by GUNDAM_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