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tion2014. 8. 17. 14:07



2012년에 심야 시간대에 방송된 성인용 애니메이션인데 그동안 하드에 쌓아두고 있다가 주말에 하룻만에 다 보았다.


루팡 3세의 프리퀄 격으로

루팡과 미네후지코가 만나는과정을 애니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생각하여 보면, 프리퀄인지 리부트인지는 좀 애매하긴 하다.


애니의 시작 시점에서는 미네 호지코와 루팡과 그리고 지켄, 코에몽 모두 서로 모르는 상태에서 출발한다.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서로 알게되고 엮어지게 된다.


애니의 관점은 시작시에는 미네 후지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다가 차츰 후반부로 갈수록 루팡에게로 옮겨간다.


감독은 "야마모토 사요"이며 루팡 씨리즈 최초의 여성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다. 


감독의 취향이 상당히 그로테스크한지 아니면 에바의 영향인지 ( 이 감독도 에바의 메인 스텝이었다.)

애니의 전반적인 전개가  후반부로 갈수록 상당히 그로테스크해진다. 

너무나 매니아적인 취향으로 바뀌어 그려졌기 때문에 그로 인해서 본래의 목적인 심야 성인 취향의 애니라는 목표(?)를 조금 벗어나는 전개가 좀 아쉽긴 하다.


무엇보다 이 애니의 압권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다른 애니와는 완전히 틀린 오프닝 뮤직비디오이다.


일반적인 애니의 오프닝은 물론 전통적인 루팡의 오프닝 음악 스타일과는 완전히 벗어난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우울한 회색빛 회상같은 화면을 배경으로 흐르는 독백은 미네 후지코의 도둑질에 대한 관능과 미학을 읇조리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애니메이션은 전반적으로는 루팡3세의 핵심인 개그와 야함을 조금 과하게 걷어내었고 그로 인해서 Killing Time용 애니로는 조금 난해한 클래스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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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UNDAM_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