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y2014. 3. 22. 20:45


대 지진 이후 처음으로 동경으로 업무 출장을 갔습니다.

웬만하면 동경 출장은 안가려고 했지만,

오다이바 건담도 볼겸 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역시 건담은 건재하고.. 저번에 비해서 디테일이 약간 더 올라갔습니다.




같은 위치에서 밤에 찍은 사진

조명발이 좋네요




상부를 확대해서 찍은것.. 핸펀이라 화질은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무거운 카메라 들고 다니는것도 힘들어서리...




이번에는 자브로 건담이라고 해서 뒤에 벽을 스크린으로 해서 샤아와 아무로의 자브로 공방전을 테마로 해서 짧은 영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맞추어서 건담이 조명이 바뀌면서 분위기를 맞추어 나갑니다.

주역은 아무로가 아니라 건담의 꼬마들 3인방입니다.




흔들린 카메라.. 쩝..

하여튼 뒷태도 멋집니다.




옆의 건담 전시장 & 매장에 있는 사자비 MG 입니다.

역시 건담에서 붉은 혜성을 빼면.. 가오가 안나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것은 토픽에서 보았던 

샤아 전용 프린터 입니다.

캐논에서 나왔습니다.


저거 사고 싶었는데.. 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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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UNDAM_IM
Animation2010. 5. 26. 20:14
금년도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는

건담 팬들을 위한 건담 영화을 상영한다고 하비낟.

http://www.pifan.com/

7월 15~25일까지 하는데

오리지널 건담 3부작
Z 건담 3부작
역습의 샤아
건담 UC

를 한다고 합니다.

흠.. 오리지널 씨리즈인 우주세기의 총 집합이네요

4개의 작품을 일괄적으로 통틀어서 출현하는 유일한 인물은 미네르바 쟈비하고 하로 정도밖에 없네요
아.. 역습의 샤아에서는 미네르바가 안나오는구나

건담 UC를 보면, 이쁘게 잘 자란 미네르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건담 UC는 얼렁 씨리즈가 계속 나와야 하는데 1편 밖에 안나와서 답답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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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UNDAM_IM
Hobby2009. 9. 2. 21:45
감동의 물결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와서, 사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괜찮은 사진 몇 장을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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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약간 구름을 넣어서, 공백을 살린듯한 느낌으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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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발바닥 모형입니다.
비교를 위해서 제 발이랑 같이 찍었습니다만,  슬리퍼 신고  일본 놀러간게 드러나는 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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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빛을 조명삼아서 찍은 사진입니다.
꽤 광선이 강하게 나와서, 애니 장면중 하나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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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30분 줄서기 중에 건담 근처에 갔을때 찍은 사진입니다.
마치 막 일어선 느낌이 납니다.
정말 포즈 하나는 멋지게 잡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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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더 가까이 갔을때에 찍은 사진..
건담 아이스케키 사진도 있는데 큰 의미가 없는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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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을 마구마구 뿜어내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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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력있는 옆모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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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공개라서 더 사림들이 몰려있는것 같습니다.
비가 주륵주륵 내려도 모두 사진찍고, 있느라 정신 못차리고 있습니다.

아.. 좀전에 기사를 보니 이 건담도 철거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전에 보고 와서 다행이지만,
아쉽기도 하네요...

언젠가는 샤아전용 자쿠와 함께 전시될 날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토미노 옹께서, 말씀하신 샤아의 기백 넘치는 자쿠의 모습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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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UNDAM_IM
Hobby2009. 8. 31. 11:47
주말에 드디어 계획했던 올빼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목적은 단 한가지 현세에 강림한 건담을 보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집사람에게도 회사원들에게도 말을 안하고, 가는 여행이라서.. 몰래 몰래 준비해서 갔습니다.
흐흐흐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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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바시에서, 오다이바에 들어가는 모노레일인 유레카모메를 타고 오다이바를 들어가는 중에 찍은 삿입니다. 저 멀리에 건담이 서 있는것이 보이죠. 오 두근두근.. 거리는 심장 소리가 들리는 듯..
이떄가 새벽 6시입니다. 유레카모메 맨 앞에 앉기 위해서 한대를 그냥 보내야 했습니다. 웬 사람이 그리도 많은지..
같은 비행기 타고 온 팀도 같이 가더군요..  서로 가볍게 눈인사..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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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유레카모메가 앞에 들어가면서, 맨 앞에 앉은 저는 직선으로 찎을 수 있었습니다.
맨 앞에 앉기 위해서 새벽 6시임에도 불구하고, 차를 1대를 보내고 그 다음차로 타야 했습니다. 새벽 6시부터 유레카모메에는 사람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적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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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다가갔을때, 광학 줌 10배 일렉트릭줌 20배짜리 카메라로 최대한 당겨찍은 썃입니다. 오~~
포스~~있는 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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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 걸어가면, 사람들이 꽤 많이 함께 가고 있었습니다
저 멀리 빔샤벨이 보이고, 다시 숲 사이로.. 건다리움 합금의 다리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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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사이로 나타난 건담의 뒷모습..
들어가면서 뒷모습부터 볼 수 있도록 구조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역시 건담을 아는 사람들이 설계한 것이라서, 압모습부터 보여주는 불상사(?) 원천적으로 막아둔 구조 배열입니다.
조금씩 조금씩 하나씩 하나씩 보여주는 구조로 배열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들어가면서 조금씩 볼 수 있어서 더 두근거림으로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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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하게 보이는 건담의 뒷모습이죠
통속적인 구도의 샷이긴 하지만, 아침해에 보이는 건담의 뒷모습은 찬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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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찍은 샷..
새벽 6시 20분인데도 사람들이 바글 바글..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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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20분에 찍은 건담 주변입니다.
건담이 일반에게 공개되는 마지막 달 마지막 주말이어서 사람들이 아주 많이 모일거라 예상했지만
새벽부터 모일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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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의 앞모습.. 정말 압권입니다. 1:1 사이즈라니..
그 위압감은 장난이 아닙니다.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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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디카에 제가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인증샷 하나는 찍어두는 센스를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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떄마침 날라가는 새떼들과 같이 더블샷으로..
이후에 비행기랑 같이 찍은 샷도 있지만, 구도가 잘 안나와서.. 이것으로.. 대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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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팩의 디테일까지 제대로 살린 저 정밀한 재현.. 대단하죠
노즐의 분사에 의한 웨더링까지 잘 살렸습니다.
저런 세심한 디테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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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일요일 저녁에 가서, 구동되는 건담을 찍은 샷입니다.
건담 카메라 아이에서 불이 들어오는것을 시작으로 3분간 데몬스트레이션을 합니다.

목이 까딱 까딱 , 눈이 깜빡 깜빡 , 가슴과 허리에서 스팀이 쏴..쏴~~. 하는 데몬스트레이션이지만,
정말 감동입니다.
"살아있길 잘했어, 건담 라이프를 하길 잘했어"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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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헤드를 하늘로 치켜 들고 스팀을 뿜어내는 샷입니다.
자세히 보면 허리에서도 스팀이 뿜어져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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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일요일 저녁에 다시 오다이바로 갔습니다. 새벽 비행기를 타야하고, 그 걸 타기 위한 버스가 오다이바 온천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들어갔지만,

무엇보다도 건담이 구동되는 샷을 찍기 위해서 간것입니다.  정밀한 일정 조정을 했었죠
전날 아침에는 막혀있던 건담 다리사이로 지나가는 통로가 열려있었고 사람들이 줄을 서서 지나가더군요..  비가 주륵 주륵 내리는 와중에 30분 정도를  줄서서 비를 맞으며 기다려서 찍은  최고 접근 샷입니다.

물론 당연히 건담의 재질은 건다리움이 아닌 강화 프라스틱으로 만든 형태입니다만, 다리 내부의 기어블럭까지 정밀하게 재현한 정말 디테일이 살아 있는 디오라마입니다.

     정말 정밀하게 디테일을 살린 건담은
     "거대한 프라모델 같아" 라는 패트래이버의 이즈미의 말이 딱 들어맞습니다.
     저렇게 까지 디테일을 신경 쓸 줄이야.. 라는 느낌으로 관절 내부까지 잘 디테일을 살렸습니다.
     2004년이던가 우리나라에서 건담 페스티발을 했었는데
     1:1 사이즈라고 해서 갔더니.. 1:1 사이즈의 플랙카드를 붙여놓은 건담을 보고 급 실망을 했었는데
     그 슬픈 기억을 말끔히 지워버릴 정도로 강렬한 이미지입니다.

느낀점

1)  건담이라는 것이 하나의 문화가 되어버린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 이런 문화가 없다는 점이 너무 아쉽고

2)  우리나라 같으면 아마 후원사 로고가 건담 여기저기에 붙어 있을 텐데 그런것이 없었다는 점
     - 왼쪽 어깨의 행사 로고 빼고는.. 없었습니다.
     - 2002 월드컵때 보면, 자사 로고 넣기에 여념이 없었던 기업들이 많았죠
       문화를 문화로 보지 못하는 관점이 낳은 현상입니다.

3)  우리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이정도로 경쟁력 있는 컨텐츠를 만들려면 얼마나 노력해야 할까요 ?
     30년 ? 40년 ?
     말로는 컨텐츠 양성을 외치지만,
     조금만 눈밖에 벗어나면 19금 딱지 붙이는 지구를 지키는 방위 조직인 영*위를 보면
     아쉽습니다.

끝으로

건담 라이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본 느낌.. 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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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UNDAM_IM
Hobby2009. 3. 16. 08:52

토요일에는 정말 오래간만에 시간이 되고 마침 마나님과, 애기들이 외근나가셔서, 시간이 났습니다.

뒹굴거리던 중에 맘잡고 건담 박스를 꺼내서 맘놓고 편하게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개별적으로 만들어 왔던 팔과 다리 등등이 이제는 완전하게 합쳐저서 어느정도 형태를 갖추는데 까지

진행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만든 건담도 많지만, 아무래도 애기들이 집에 있으니까.. 스프레이를 뿌려대야 하는 컬러링은 못하고 있습니다. 애기들이 못들어올 전용 공방도 가지고 있지 않으니 계속 컬러링이 그렇게 심하게 필요하지 않는 PG급 건담만 만들고 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만들어가면서 완성시키는 재미에 건담 하나 완성시키는데에는 평균적으로 6개월 넘게  걸리는 것 같습니다.


요근래 만드는 것은 원형 건담인 RX-78입니다.


뒷북이라 생각할수 있지만,

산 순서대로 만들어가기 때문에 지금에서야 원형 건담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무로 레이 전용기이고,

아무래도, 오리지널로서의 가치가 충분한 건담이지요.


이거 다 만들고 나면 뒤에 대기하는 것들은  RX-78 GUNDAM GP1 + Zephyranthes 와 Strike Rouge GUNDAM의 귀여운 박스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둘째가 스트라이크건담 박스위에서 뛰는 바람에 조금 찌그러져 있습니다. (흑흑..)


이거 다 만들면 또 쉽게 1년을 넘길텐데 하고 있습니다.

- 그래도 **쿠 적인 습성이 있어서인지 새로운 PG급 제품을 하나더 질르려고 이리저리 찾아보고 있습니다.

- 다음은 그분 전용의 샤크하나를 사야 할듯..


이번에 새로 나온다는 PG급 건담인 "아스트레이 레드 프레임"은 예전의 모 게임에서 보았던 로봇이랑 비슷한 디자인이 되어서 그닥 끌리지는 않네요

건담은 건담으로서의 맛이 있어야 하는데, 요새 나오는 건담들은 게임에서 튀어나오는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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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달 발매 예정인 건담입니다.

            - 무엇보다도 저 긴 칼을 발도한다는 "건담 발도제" 가 가능한 진보된 프레임이 특징입니다.

      

건담은 전장에서 뛰쳐나온듯한 느낌이 정말 매력인데 말이죠.


시대가 전쟁을 겪지 못한 세대이니만큼 아무래도 감정 이입이 전쟁이라는 테마보다는 게임이라는 테마에 익숙한 사람들이어서

건담 역시 전쟁을 가장한 게임이라는 느낌으로 만들어지고 있는것도 무시못할 영향입니다.


무엇보다도 반다이의 엄청난 건담 물량전 상술로 인해서,

애니메이션 한편에 건담 한부대씩은 나와야 장사가 될거라는 압박감이 건담으로서의 희소가치와 존재 가치를 떨어트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건담 한부대 보다는 미소녀 호감도가 (라고 쓰고 헨타이 포인트 라고 읽습니다.) 높은 미소녀 한부대 애니가 더 장사가 될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샤아의 박력을 계승하지 못하는 붉은색 장난감들

아무로의 고뇌를 느끼지 못하는 건담들을 보면, 아쉽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PG급으로 KOG라던다, 레드 미라쥐를 만들면 대박일텐데, 이건 안되겠죠.

PG라는 좋은 시스템에, 좋은 컨텐츠를 올릴 생각을 하지 않는지 쩝..

FSS의 팬의 한사람으로서 아쉽습니다.


여담이지만,

친구들과 오래간만에 등산을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했다가 들은 이야기가

요새 세대들은  FSS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충격적인 (?)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나가노 선생이 딴짓거리 해서 발생한 일이지만, 쩝..  

시대를 초월하는 힘이 있을거라 생각했던 F.S.S.도

사라져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Posted by GUNDAM_IM
Hobby2009. 2. 11. 15:44
이 글은 건담의 아버지인 토미노 요시유키의 인터뷰 기사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인터뷰 기사 입니다.
반드시 하비만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많이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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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 관여하는 인간은 좀더 '자기자신'을 가져라 

말로는 손님들이라고, 컨슈머라고 이야기하면서 원래는 '개별적'이어야 할 하비를 "단순한 소비품으로서 팔아먹지마라!"라고 먼저 소리높여 말하고 싶군요. 소위 '샤아 전용' 상품들에 대해서도, 정말로 눈을 끌 수 있는 '장점'은 없고, 단지 빨갛게 칠해만 놓고 '샤아 전용'이라고 이름붙은 상품들은 절대로 뭔가 잘못됐습니다. 오해를 무릅쓰고 말하자면, 저 빨갛기만 하고 아무 뜻도 없는 상품들은 제 눈 앞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참고설명: 건담의 주캐릭터로 등장하는 샤아는 붉은 전용기만을 사용한다. )

그런 상품은, 근본적인 욕구나 근본적인 필요성에서 만들어진 상품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새빨갛게만 칠해놓고 상품이 된다는 건 말도 안됩니다. 샤아 전용 상품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팔려면, 그 상품이 아니면 얻을 수 없는 압도적인 부가가치를 붙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가전제품이라면, 가전제품으로서 우선 완벽해야하고 '다른 메이커의 상품보다 절대로 성능이 좋다!'라고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높은 퀄리티의 상품을 제공하면 된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도,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못한 상품들이 너무 많습니다. 어디에서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부품들을 주워다가 만들어놓고는, 그걸로 만족하는 스탭들을 보면 분통이 터집니다. 빨갛기만 하고, 실용성하고는 완전히 동떨어진 물건들까지 있습니다.

어쨌든, 우선 브랜드 파워를 키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브랜드 파워란, 곧 하이 퀄리티와 하이 이미지입니다. 그야말로 품위를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상품이 아니라면 샤아 전용이랍시고 나서지 말라고! 
샤아 브랜드를 빌리려면, '샤아'에게 지지않는 뭔가를 갖추려는 기백이 없이는 의미가 없는 거지요.

가전제품 이외에도, 예를 들면 하비 상품이라면, 오랜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사랑받을 물건이 아니면 안됩니다. 단순히 팔기만 하면 되고, 소비만 되면 끝이라는 식의 물건은 애초부터 하비의 대상이 될 수도 없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하비를 재미없는 비즈니스 상품으로 만들어버린 인간들이 너무 많습니다. 적어도 하비로서의 건담 캐릭터에 관여하는 인간은, 크리에이터로서의 '자기자신'을 가졌으면 합니다. 만드는 사람 하나하나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은 정체성을 가졌으면 하는 것입니다.

빚을 몇 년동안 갚는 한이 있더라도 꼭 사고 싶은 미술품과 같은 의미가 있음으로 해서, 하비란 비로소 성립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팔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은 샐러리맨적으로도 무신경하게 느껴질 뿐이죠.


상품개발자는 좋은 취미를 가지는 것이 의무 

상품개발자는, 좋은 취미를 가져야만 합니다. 매일 백화점 순례를 하고, 고급상점에 다니면서 아이 쇼핑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좋은 물건을 보는 것, 좋은 물건을 만지는 것이 좋은 상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한 폭에 250만엔짜리의 천이 있다면, 점원이 안보는 사이에라도 몰래 꼭 한번 만져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 촉감, 색깔을 계속해서 접하게 된다면 미적 센스는 반드시 올라가게 되어있습니다. 그런 노력이 없이, 그저 유행에 휩쓸려서 가끔 고급품을 사기는 하지만, 평소의 쇼핑은 바겐 세일만 찾아다닌다고 하면 좋은 상품을 개발할 센스같은게 몸에 배일리가 없지요.

적어도 상품개발을 하는 사람이라면, 미술관 순례도 혈안이 되어서 하지 않으면 말이 안됩니다. 그것은 절대적인 의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모두들 너무 무사태평입니다. 진지하지가 않아요. 브랜드 파워가 있으면 물건은 아무리 엉망이라도 팔린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지요. 
'건담 브랜드의 힘을 빌리면 돈이 들어온다.' 라는 저질 비즈니스 방식이 만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잡지의 부록으로 들어가는 작은 상품이라도 '이건 굉장한데!'라는 물건을 만들지 않으면 안되는 거지요.


공공의식을 전파하는 것을 잊은 우리들 세대의 죄 

돈만 벌면 된다는 기업에서 일하는 샐러리맨을 보고 영향을 받은 젊은 세대가, 좋은 어른이 된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저희들 세대는 타자를 배척하고 경쟁하는 세대였습니다. 경쟁론밖에 없었고, 어떻게하면 돈을 벌지에 대한 생각밖에는 없었고, 전부 수치론으로만 생각했다는 반성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공공의식이라는 것도 다음 세대에 제대로 전해주지 않았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공공의식을 가지지 않고 어른이 된 사람들은, 개인이 공공에 대해서 어떤 의무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을 전부 경제효율로 생각하고 있을 뿐입니다. 공공의 장에서 자신이 제공한 상품이 사람들을 얼마나 즐겁게하고 있는지,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를 일상적인 피부감각이나 공공의식으로서 이해하지 못하고, 수치로 밖에 인식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만, 결코 판매량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를 피부로 인식하는 의식을 다음 세대에 전하지 못했던 것은 너무나 큰 죄를 저질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지, 인간은 그만큼 둔감한 생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일어서는 방법은 기초교육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무교육과, 거기에 이르는 유아교육, 한걸음 더 나아가면 거기에서의 아버지와 어머니, 아이들의 관련성도 중요합니다. 현대인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능력이 퇴화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원인은, '사랑'이라고 하는 원래 일본에는 없었던 개념을 의미도 모르고 함부로 사용했기 때문에 이것을 일본인이 원래 갖고 있었던 '정'으로 승화시키지 못한게 원인이겠지요. '자신의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어머니가 있습니다. 정을 주면 되지 않습니까! 귀여워해주면 되지 않습니까! 아이들에게 사랑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하는 부모는 그 부분이 모자란 것은 아닐까요.


'말'이 가지고 있는 의미, 촉감을 인식해라

제2차 세계대전후, 일본은 메이지 유신으로 체험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구미문화를 받아들였습니다. 메이지 시대는, 어떤 의미에서 엘리트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새로운 '말'을 수입했기 때문에, 그것을 대중화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문화 속으로 융화될 여유가 있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전후에 받아들인 구미문화는 말, 문화를 융화시킬 시간도 없이 대중에게 퍼져나갔습니다. 스스로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스스로는 진보적인 것처럼 생각하는 소위 문화인들이 마음대로 쓴, 무미건조하고 무절제한 직역이 대중에게 퍼져나갔던 것이죠. 그런 풍조 속에서 '사랑'이라고 하는, 메이지 시대에 일본에 정착한 개념도 그 의미를 다음 세대에게 제대로 가르쳐주지도 못한채 사용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공공'이라는 말도, 원래 일본어에는 없는 개념이었습니다. '사회'라는 말도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공공성이나 사회성이라고 말해도 감각적으로는 멀게만 느껴집니다. 딱히 오는 느낌이 없습니다. 공공성이라고 하는 것은, '체면'과 마찬가지로 피부로 느껴져야 하는 것입니다. 일상적인 접촉으로서 납득하지 않으면, 이해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학교의 선생도, 그런 말에 대한 인식의 겨육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의 '마을' 단위의 연대감이라고 할까, 조상신을 함께 섬기는 것과도 같은, 뭔가를 공유하는데서 오는 안심감이라는 것을 모두가 잊어버린 것입니다.

저는 다른 표현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종교적'이라는 말을 써야하겠습니다만, 일본인은 원래 종교적인 의식을 갖고 있지 못한 국민입니다. 종교적인 것이 가지는 연대성, 그런 공감대를 갖고 있지 못하니까, 막연한 불안을 느낀 아이들은 가출하고, 원조교제로 돈을 벌어 갖고 싶은걸 사지요. 하지만 너희들, 그런 돈으로 산 브랜드 물건을 10년후에도 제대로 갖고 있을리가 없잖아! 좀 더 상상력을 발휘해봐! 라고 제대로 야단칠 수 없는게 문제입니다. 어른들이 효율론, 팔리면 좋은 것, 돈벌면 좋은 것이라는 생각 속에서 살면서, '공공'이라는 말의 무거움, 촉감, 피부감각을 잃어버린 결괴입니다. 말에 대한 인식의 문제입니다. 의무교육, 기초학력을 쌓아가는 단계에서 새롭게 태어난 말들을, 우리들이 살고 있는 땅에 원래 있었던 말과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시말해, '사랑한다'라는 것이 '정을 준다'라는 것임을 깨닫는 것입니다. 저희들의 세대가 너무나도 무지했던 '말씀씀이', '표현하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좋은 상품을 만들고 싶거든 높은 신념을 가져라!

처음에 말한 '자기자신', '정체성'이란 말도, 만일 그런 말이 정말로 일본어로서 정착되어 있다면, 지금 30대 후반으로 건담 상품 개발의 중추를 맡고 있는 사람들은 좀더 그 의미를 스스로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하비라고 하는 것은 촉감이 중요한 것이고, 결코 논리적인 것이 아닙니다. 숫자만을 보면서 팔리기만 하면 된다는, 촉감을 무시한 상품전개는 정말 그만뒀으면 합니다. 캐릭터 산업의 생산과 마켓이 확대되고 있다면, 개발자들은 신념, 곧 높은 뜻을 가지지 않으면 안됩니다. 좋은 물건을 만든다고 하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는 것! 그것을 인식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야말로 그런 시대가 도래해서, 팔기만 하면 된다는 과거의 수법은, 틀림없이 버림받을 시기가 오고야 맙니다.

예를 들면, 잡지의 부록 하나만을 보아도 큼직한 상자로 손님을 끌려고 하는 물건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 주제에 환경친화적인 기업이라고 합니다. 그럴려면 박스를 5분의 1로 줄여!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런 것들을 많은 기업의 인간들이 이해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말로만 환경을 생각한다고 해도 이제는 통하지 않습니다. 물자가 넘쳐나는 포식의 시대에, 어설픈 지혜가지고는 추락을 막을 방법이 없지 않겠습니까.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에게 물어보라

지금의 일본은 파라다이스입니다. 물자가 넘쳐나고, 전혀 긴장감이 없습니다. 인간은 생활에 수고를 느낄때야 말로 정신적으로도 풍성한 생활을 가꾸어 갈 수가 있습니다. 안이한 생활 속에서 깨달음과 이성을 유지하고 살아갈 수 있을 정도로 인간은 강하지 않으니까요.

다시말해, 지금의 일본인들은 긴장감의 결여에 의해서 자신의 진짜 소망, 물건에 대한 진정한 욕구조차도 잃어가고 있습니다. 캐릭터 상품, 이미지 상품이라는 것이 장사가 될 수 있는 것도 그러한 상실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죠. 
너희들은 건담이라는 말만 붙이면 성능이 나쁜 가전제품이나 어설픈 하비 같은것도 그냥 만족해 버린단 말이냐! 라는 얘기를, 만드는 쪽에서도 사는 쪽에서도 자신에게 묻지 않으면 안될 시대가 된 것입니다. 

원본 : '어른의 건담' by 닛케이 캐릭터즈( 2004년 5월호)
출처 : 백금기사의 기묘한 연구소 ( 
http://lgaim.egloos.com/i28 [새창에서 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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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UNDAM_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