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백업해오던 시스템이 용량의 한계로 인해서 백업이 안되기 시작했다.
- 맥이 주요 시스템이니 백업을 위해서 당연히 타임머신을 사용하고 있었다.
가끔 하드 용량을 큰것을 증설하면서 사용하다 보니 이제 단일 하드 용량으로 타임머신을 구동하기에는 용량이 부족해졌다.
- 이러다가 하드 날라가면 큰일난다는 생각에 개인용 NAS로 해보기로 결정했다.
(1) IPTime NAS-II
그래서 이리저리 고민하면서 뭘 사용해볼까 (지름신이 올까..) 하면서 알아보다가 찾은 것이 IPTime의 NAS-II였다.
IPTime은 개인적으로는 브랜드 신뢰도가 있었고
인터넷의 평가도 나쁘지 않아서 이넘으로 결정을 했다.
속공으로 주문하니 다음날 도착했다. 음 역시 우리나라는 기마민족의 후예야 라는 생각과 함께 개봉해서 설치를 했다.
그런데 이넘이 의외로 설치가 안되기 시작헀다.
이리저리 설치해보고 방법을 알아보고 해보아도 도무지 네트웍에 붙지를 않는다.
직원들의 "비웃음"을 들으며 설치하기를 2시간여.. 결국 포기
이제 매뉴얼을 보면서 하나하나 해보기로 했다.
그래도 안되고, 제조업체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뒤져가면서 해보아도 안되었다.
문득 홈피에 나와있는 기술 지원시간표를 보니 밤 9시까지는 OK 란다.
시간을 보니 8시 40분정도.."음 되었다." 잽싸게 전화를 돌리니 웬걸 전화를 안받는다
몇차례 전화를 돌려보고 결국 퇴근했다는 것을 직감하고 포기...
어찌어찌 세팅을 해놓아도 나중에 장소를 옮기거나 집으로 옮겨서 세팅할 경우 또다시 닭질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포기하기로 하였다. 다행히 AUCTION에서 구입했기 때문에 Auction을 통해서 반납 신청하니 다음날 택배기사가 받으러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판매 업체에서 반품 보류로 환불을 보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건 뭥미..."
열심히 판매 업체와 이야기해본 결과 반품보류 사태는 박스와 포장이 재사용 불가로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는 조건이란다.
사용도 못해본 제품과 정해진 시간내에 기술 지원도 못받았고, 결정적으로 반품시의 포장여부는 택배업체의 문제라고 항변해보았지만 인질 (내 피같은 구입 금액)을 잡혀 둔 상태로는 막무가내였다.
Auction측에 문의를 하니 판매 업체가 다시 보류 금액을 2배로 올리고 Auction측에서 판매자와 구매자가 반반 부담으로 하라고 한다. "이넘들 너무 죽이 잘맞는거 아냐?",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밖에 안보였다. 전화통화 여러번 해보았지만 서로간에 대화가 안되고 더구나 인질을 잡아두고 판매업체가 질질끌고 있어서 왕짜증이 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결국 시간도 아깝고 백업을 빨리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생기고 해서 몸값 (보류 금액)을 주고 인질 (구입금액)을 풀려나게 했다.
- 교훈 1. 두번다시 ipTime의 제품은 안쓴다.
- 교훈 2. 비록 판매 업체가 통신판매라도, 용산을 거주지로하면 왕년의 용팔이들이랑 비슷한 속성을 가지고 있기 떄문에
통신 판매 업체의 소재지를 신경쓰자.
- 교훈 3. Auction 홈피에 나와 있는 분쟁 중재 안이라는 것은 결국 반반 부담이었다.
2) Buffalo NAS
이제 구입하지 않고, 약간 컴맹인 동생에게 설치해준 Buffalo NAS를 가지고 오기로 전략을 세웠다.
마침 동생 컴에 설치해둔 Buffalo NAS가 하드가 망가져 있어서 사용안하고 방치하고 있었다.
고쳐준다는 미명하에 가지고 와서 테스트 해보니 예상대로 하드 하나가 고장나서 안되고 있었다.
뭐 이기회에 2T*2로 해서 4T로 업글해야지 하는 생각에 하드를 2T하드를 두개 구입해서 설치하기로 했다.
역시 기마민족의 후예 답게 하룻만에 배달 완료
설치에 들어간 순간 뭔가 이상하여진다.
Buffalo NAS가 부팅에서 1~20분 이상 걸린다. 예전에 사용해본것이라 (동생에게 설치해주었기 때문에 잘 안다) 금방 될 줄 알았는데 안된다. 이러저리 해보다가 안되어서 서비스센터에 물어보았다.
- 1) 하드가 호환 가능한지 확인해주세요
- 2) 파티션을 다 지우고 해보세요
- 3) 2) 번 사항이 안되시면 반납해주세요 그럼 우리가 해볼께요
라는 답을 듣고 순서대로 다 해보았다.
파티션을 지우고 해보아도 결과는 똑같았다.
대답없이 부팅만 20분하는 Buffalo.. TT_TT
반납해서 수리해볼까 하고 A/S에 전화해서 반납 여부를 확인하고, Serial NO를 확인하던 접수 담당자 왈...
"Serial No로 확인된 고객님의 NAS는 용량이 F/W에서 고정되어 있습니다. 변경할 수 없습니다."
이건 뭔소린지해서 차근차근 물어보니
Buffalo NAS는 판매시 용량이 고정되어 있어서 변경이 안된다는 황당한 이야길 들었다.
그럼 F/W를 업글하면 되지 않는가라고 물어보니
"기존의 HDD만 인식합니다. F/W를 업글 하실려면 기존의 하드를 설치하시고 해야 합니다."
기존의 하드라면 망가진 하드.. .그걸로는 부팅도 안되어서 아무것도 못합니다. 라고 하니
"기존의 하드가 정상적일떄 F/W를 업글 하시면 되었을텐데 안타깝네요. 어찌할 방법이 없네요. 일본으로 보내도 안됩니다"
이건 또 무슨소린지.. 인터넷을 관련 검색어로 뒤져보니 나와 비슷한 문제로 질문이 몇건 올라와 있다.
아 백업 한번 해볼려다가 NAS의 끝까지 가보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Buffalo NAS 포기
교훈 4) Buffalo NAS는 미리미리 F/W를 업글해야 하는구나
교훈 5) Buffalo NAS를 살 경우 용량이 고정되어 있을지 모르니 HDD가 없는 공 기계를 사서 하드를 연결해야 한다
3) QNAP
드디어 어쩔 수 없이 악마같은 동료들에게 묻기 시작했다.
비웃음을 가득 머금은 여러명의 뽐뿌쟁이들에게 물어보았다.
- 놈들의 미소는 "그동안 님의 고통을 보면서 뽐뿌의 순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IP Time과 Buffalo의 좋은점과 안좋은 점은 이렇쿵 저렇쿵 하는 이야기 해주면서 여러가지 제품들을 뽐뿌질 해주었다.
추천받는 제품들
- HP Mini Server : 추천 멘트 : 이정도는 되어야 "님"의 가오가...
이건 아무리 봐도 사심 가득한 추천 제품 같음. 제외하기로 했음.
- Synology : 추천 멘트 : 가격대가 있지만 "님"이라면 사고도 남아요
- QNAP : 추천 멘트 : 가격보다 디자인을 중시하는 "님"이라면 추천해요
Synology와 QNAP중에서 하나로 해야 하는구나 하고 보다가 QNAP으로 결정...
가격대로는 QNAP이 그나마 착하고 하드야 미리 Buffalo때문에 사놓은것이 있었다.
다행히 Buffalo 덕분에 공기계를 사야한다는 교훈도 었었으니 QNAP으로 공기계를 구입했다. (교훈 5)
용산 거주지인지도 꼭 확인했다.(교훈 2)
아울러 쇼핑몰에서도 웬지 짜고치는 느낌이 들었던 Auction도 제외했다. (교훈 3)
배달된 제품의 설치는 쉬웠다 한방에 되었다.
- IPTime - NAS- II 나쁜넘들...
IPTime - NAS-II 보다 좋은점
- 설치가 아주 금방되었다. IPTime NAS-II는 설치 자체가 안되었다. 뭐가 문제인지도 아직도 모르겠다.
Buffalo 보다 좋은점
- 설치후 관리 S/W과 같은 Web 기반이지만, GUI나 인터페이스가 훨씬더 편리하게 되어 있고 속도감이 있었다.
Buffalo는 User I/F가 Web이지만, 조금 느리고 I/F도 나빠서 약간 컴맹인 동생이 사용하는데 어려웠었다.
기능은 아주 다양하고 많지만 내가 사용하고 싶은 부분은
- 파일 서버
- TimeMachine
- iTunes Server
이정도면 충분하다
교훈 6) 뽐뿌쟁이들의 말을 잘 필터링 할 수 있으면 그닥 고생하지 않고 디지털 유목민으로 살아갈 수 있다.
지금 QNAP NAS는 옆에서 나를 위해서 타임머신을 돌리는 중이다.
(주)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이니,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틀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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