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베 미유키
화차의 미야베의 장편 소설 솔로몬의 위증
모두 3부작인데 3부작 중 1부에 해당한다.
일본 소설에서 볼 수 있는 특유의 심리 묘사에 집중을 하였고,
주변 환경이나 상황에서 우리나라 실정과 비슷하기 때문에 주변 환경이나 설정면에서는 쉽게 따라갈 수 있다.
사건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14세의 중학교 소년이 눈 속에서 사체로 발견되고,
이를 나름대로 성심껏 하지만 조용히 정리하려는 학교와 청소년 담당 경찰
그리고 우연이 겹치고, 게다가 삐딱한 시선을 가진 기자의 개입으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주인공 소녀는
사건의 방관자적 입장에서 차츰 주변인으로 그리고 사건에 대한 적극적 개입자로 입장을 바꾸어 가며 사건을 따라간다.
1부에서는 사건이 벌어지고 이 사건을 대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학교라는 테두리 안에서 현실적인 선택을 하는 어른들과 그런 어른들의 모습을 과장되게 묘사하는 언론
그 사이에서 모든 관련자들이 상처 받는다.
2부 결의 편
2부에서 주인공 료코에 의해서 교내 재판이라는 형식을 통해서 사건의 사실에 접근해가는 모습을 그렸다.
변호사, 검사, 재판관등으로 역활을 나누어서 사건을 처음부터 하나하나 조사해 간다.
2부에서 약간 방향을 잃고 학원 청춘물 같은 전개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시각이 학생들 시각으로 표현되면서 나타나는 것일 뿐이었다. 재판을 통한 진실 찾기에 나선 학생들은 이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어른들의 벽에 부딪치지만, 당당히 원하는 것을 얻어가며 진실을 찾기 위한 재판의 재료를 모아간다. 2부에서는 전반적으로 여러가지 팩트들이 다시 던져지고 알고 있었던 것과 모르고 있었던 것 짐작만 했던 다양한 팩트들이 모두 앞에 놓여진다. 남은 것은 던져진 많은 팩트들이 재판을 통해서 어떻게 하나의 진실로 보여지냐의 문제 뿐이라고 생각했었을때 가장 큰 대전제였던 "거짓"이 다시 "진실"로 바뀌어서 독자 앞에 던져진다.
이제 재판이 시작된다.
3부 법정 편
드디어 요리할 재료다 모두 모여지도 남은 것은 어떻게 요리하냐라는 문제이다
재판을 통해서 사실 관계를 하나하나 던져주며 학생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진실을 찾아간다.
어른들이 덮고 싶어했던 사실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그러면서 관계된 모든 사람들은 그 속에서 휩싸였던 자신의 모습을 바라 볼 수 있게된다
마지막에서 나타나는 반전은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그것으로 재판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효과는 탁월 했다.
재판이 끝나고
시간이 흐른 후
선생이 되어서 다시 학교로 돌아온 학생
사건은 재판이 되고 재판은 뜨거운 청춘으로서의 전설이 되어 있다
진실에 다가가고 싶어했던 많은 사람들의 모습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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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미야카의 장점이라고 하는 섬세한 심리 묘사가 잘 나타난 추리소설이다.
책은 한권이 대략 700페이지 정도 되어서 일반 소설책 두권 정도 분량이다
이렇게 긴 분량의 소설을 읽어간 것이 오래간만이다
역시 가을은 추리 소설의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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