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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11 대만 컴퓨텍스쇼 참가
Life is ..2015. 6. 11. 09:41

대만 컴퓨텍스쇼 참가



 

출발 전에 공항에서 한컷 

같이가시는 분은 이미 피곤하여서 주무시는 모드로 돌입.



 

부스에 가니 먼저 보낸 짐이 벌써 도착해 있음. 

빠르기도 하지...


 

부스에서 열심히 설치 중... 벽이 의외로 얇아서 벽을 뚫고 나사를 박아서 설치할 계획을 취소하고 벽에 매다는 형식으로 진행함.. 칸간 소음과 진동이 장난 아니었음.. 이래서 이웃간 분쟁이 일어나는 거야.. 라고 말하고 싶지만, 중국어로는 무리여서 그냥 우리 부스만 정리하기로 함.


벽을 뚫고 나사를 박기 위해서 모처럼 가지고 왔던 드릴이 아무 소용이 없어졌다 


 

시제품 테스트

 


점점 전원이 들어가고 LCD들과 장비들이 켜지니 그럴듯 해지고 있음..  

더운데 에어컨을 안켜줘서 런닝 셔츠 차림으로 설치 하고 있음.




 

옆에는 대만친구 Bill,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는데 한결같은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전시 기간내내 도움을 줬다.



부스를 방문한 중국/대만 사람들에게 열심히 설명해주는 Bill 체격만큼 듬직 듬직.. 


우리 부스의 메인 아이템 BAR LCD Vertical Mode

역시 하니 희메가 대세구나.. 사람들이 다 알아본다. 

- 일본사람들도 , 중국 사람들도... 



홍콩 MTR용 PIS/RBS 시스템도 자랑 중..

원래 다른 컨텐츠였는데 빌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홍콩 MTR 지도와 동영상으로 대치.. 

사람들이 영상 보고 금방 이해했음. 




 

전시회 기간 내내 부스 앞에 벤치가 있어서 부스 걸들이 와서 쉬고 가곤 했다. 덕분에 우리 부스가 최고의 명당자리가 되었다. 옆의 중국 회사 사장님도 자리가 좋다고 같이 희희덕..  의외로 이런 수확이 있을 줄이야...





부스 철수 중

빌은 도와주다가 마나님 메시지 받고 열심히 보고 하고 있음.

백수라서 (하지만 집은 엄청 부자임) 마나님 눈치 보며 다니는 중이라고 함.

저녁에 술먹고 들어가겠다고 허락 받는 중임.


부스 철수 중에 

진짜 부스 철수 하는 사람들이 와서 부스 내에 선반이라던가 책상등을 마구 마구 옮겨버렸음.

시간 여유 없이 바로 바로 쳐들어(?)와서 좁은 부스가 복작복작 했음

다음 부터는 좀더 일찍 철수를 해야 하는구나 ... 라고 생각이 듬...


 

전시회 마치고 찍은 전시장 야경

- 야경은 전시 마지막날이 되어서야 처음 봤다...  맨날 지하철로 다니니.. 끝나야 야경을 보는 구나..



폭풍같았던 전시를 마치고 전시장 근처에서 빌과 근택이랑 같이 저녁겸 맥주 마시고.. 헤어지는 중

빌은 하니 희메가 나오는 패널을 받아서 집으로 가지고 가고 있음. 

딸에게 장난감 생겼다고 좋아하고 있다. (정말 딸 줄건 아니겠지...)



공항에서 만난 공연 팀.. 알고보니 비스트 공연 마치고 귀국하는 길이었다고 함.

뭐 비스트라면 당연히 남자 그룹이어서 관심사 밖임..  하니희메도 아니고..  

재미있는건 비스트 쫒아서 비행기 타는 팬들이 좀 있었음.. 




 

오는 길에도 역시 잠만 잠... 공항가는 택시에서도 비행기에서도..

아마 집에가는 공항 버스에서도 자지 않을까 생각했음

신원 보호를 위해서 얼굴은 모자이크로...





그리고 귀국 공항 패션의 완성은 역시 마스크임.

비록 잘 생긴 얼굴을 가리지만, 유행을 따라가는 패션 센스를 가지고 있다는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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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소감

- 우선 우리나라 업체들은 거의 나오지 못한것 같다.

  대세가 중국이나 인도로 빠르게 이동 중이다. 컴퓨텍스의 특성상 중국이 강세일 수 밖에 없다.


- 전시회 준비할 떄 우리 제품을 A를 타겟으로 준비했는데,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제품이 틀릴 수 있다.

  나는 우리 제품을 A로 설명했는데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B로 받아들인다. B 시장이 더 큰게 아니라 사람들은 B가 익숙하기 때문이다.


- 컴퓨텍스는 전시장을 나누어서 한다. 시내에 하나 외곽에 하나 이렇게 하기 떄문에 이동 거리가 불편하다.

  단일 전시장 효과를 누리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컴퓨텍스의 안좋은 점이다. 


- 많은 사람들이 오지만, 그것이 매출로 바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초기에는 메일로 이런 저런 이야기가 가지만, 빠르게 사라지고 남은 사람은 진성 (혹은 진상) 고객 몇명이다.  첫 출전 치고는 나쁘지 않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가야 한다. 


- 부스의 크기 1개라고 해도 컨텐츠를 채우는데에는 힘겹다. 


   우리는 커다란 박스 2개를 보냈는데도 빈 공간이 좀 있었다. 만약 부스 2개를 할당하면 그것을 채우는 것은 만만하지 않다. 문제는 부스 크기가 커야 좋은 자리를 받는다는 점이다. 뭐 하나나 두개의 부스는 큰 차이가 없지만 말이다. 부스 할당은 (선정, 혹은 신청은) 부스 크기가 큰 회사부터 우선권을 준다.  하나짜리는 부스 할당에서는 신경을 안쓴다.

   

   그리고 부스 자리에 크게 신경을 안써도 되는게 아는 사람들은 잘 찾아 온다. 인간적으로 아는 사람들이란 뜻이 아니라 제품을 아는 사람들은 잘 찾아서 잘 질문하고 문의한다. 물론 좋은 자리면 사람들이 많이 오겠지만, 그들이 다 고객은 아니라는 뜻이다.


- 반듯이 킬러 컨텐츠 하나가 필요하다.

  요리 상을 차려도 메인 요리가 있듯이 부스를 채우는 컨텐츠에도 킬러 컨텐츠가 필요하다. 사람들이 한번에 알아보고 들어올 수 있는 컨텐츠... 만드는 혹은 파는 사람 입장에서야 열 손가락 안아픈 제품이 없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은 딱 하나에만 관심을 가진다. 

  꼭 하나에 집중하여 킬러 컨텐츠를 준비하여야 한다. 제대로 준비하면 효과가 확실하다.


- 다음번 준비는 좀더 쉬워질 것이다.

  이번 회사에서는 처음하는거라 쉽지 않고 일정 맞추기도 약간 빠듯 했었다.

  하지만, 멤버들이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좀더 쉽게 갈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GUNDAM_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