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2009. 10. 3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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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나온 대부분의 SystemC책들은 아직 SystemC 자체를 가리키는 데 목적을 두어서 응용편에서는 한없이 취약합니다. 원서들도 마땅히 그런 책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번에 발견한 책은 Amazon Japan에서 발견한 책입니다.

물론 이 책은 1/2 정도는 SystemC를 설명하고 있고 그 나머지 부분에서 JPEG을 설계하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Untimed Functional Model에서  Cycle Accurate 모델까지 차례로 발전시켜 나가면서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설명법은 모델간 차이점을 실제 구현에서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접근법입니다.

소스코드는 이책의 출판사 사이트에서 다운 받을 수 있을거라고 설명되어 있지만, 아직 사이트에 올라오지는 않은것 같구요..  2005년도 버전이라서 약간 예전 SystemC 코드를 사용한다는 점이 아쉽지만, 실제 구현예를 볼 수 있는 유일한 서적에 가까우니 권할 만 합니다. 이 책으로 완전한 JPEG을 구현하겠다는 분이 보신다면 좀 아쉬울 것입니다. 그냥 SystemC 코드의 실제 응용 예를 보는데 만족한다면 충분히 좋은 책입니다.

책은 JPEG 전체를 설명하지 않고 DCT 부분만 설계를 하고 있고 나머지 부분은  mcore라고 하는 프로세서를 연결시켜서 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다른 문서를 보면 이 mcore는 도시바에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 사용한것으로 설명된 자료를 본적이 있습니다.

혹자가 말하길 이제 일본어는 제 2 외국어 축에 못낀다고 하죠.. 이 책의 일본어는 마크로스 대사를 외우시는 분들이 본다면,  쉽게 따라가면서 읽어 볼 수 있는 수준의 책입니다.  물론 책장에 한권 영어 말고 일본어 서적이 꽂혀 있으면 원서만 꽂아놓은 다른 분들 책장 보다 더~~~~욱 반짝이는 가오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Posted by GUNDAM_IM
Books2009. 9. 21. 10:52

재미있는 책 2 권 소개합니다.


오래간만의 책 소개입니다.

같은 출판사의 책이고, 접근법은 아주 동일한 방식으로 서로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Embedded Reci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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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 기초강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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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책 2권입니다.


한권은 Embedded System에 대한 전반 적인 내용을 풀어서 기록한 책이고, 다른 한권은 RF 기초에 대한 내용을 풀어쓴 책입니다.

사실 저는 RF에 대해서는 완전히 초짜에 가까운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항상 궁굼해 하던 차에 우연히 발굴(?) 한 책입니다.


두 서적 모두 특징은 초보자를 위해서 쉽게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 노력한 책입니다.

이런 스타일의 책은 저자 분의 능력에 따라서 아주 다른 평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대개 이런 류의 책은 저자가 지식이 풍부하다는 전제 하에서도, 최대한 쉽게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 어설픈 설명으로 진행 할 경우 이도 저도 아닌 책이 되어버리는 경향이 있기 마련입니다.


for dummies 씨리즈의 경우가 그러한 예인데요,

잘 지은 책은 아주 좋지만, 잘못 지은 책은 자꾸 이상한 이야기의 나열이 되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1.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모든것에 취약한데 그중에서 특히 RF 완전 취약합니다.

RF 목안의 가시처럼.. 항상 걸리는 존재, 미지의 영역 입니다.


복잡한 수식은 정말 싫어.

그래도 남들과 기본적인 이야기는 하고 싶어

그래도 전문적인 그리고 본격적으로 개발할 내용까지는 필요 없어

라는 개념을 가진 저에게


“RF 기초 강의”는 그런면에서 아주 잘 정리된 책입니다.

사실 어느정도 전문가도 접근하기 힘든 부분을 최대한 복잡한 이야기를 배제하면서 기록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특히 개발에 대해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경험론 위주로 쉽게 쉽게 쓸려고 노력한 책이어서

저처럼 R/L/C를 대학교때에 들어본 분들이 이제부터라도

RF에 관심을 가지신다면 권해드릴 수 있는 책입니다.


2. Embedded Recipes는


특히 이 책은 저자분이 블로그에 올리실 때 부터 유심히 보고 있다가 출간하자마자 속공으로 구입한 책입니다. 설명하는 방식은 RF 기초 강의와 같은 접근법을 취합니다.  전반적으로 쉽게 쉽게 풀어쓰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습니다.

회로도에서 시작하여서 , ARM Processor, RT/OS등으로 연속 콤보로 들어가기 때문에

쉽게 따라가면서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 있는 부분이, 너무 쉽게 풀어쓸려고 노력하였기 때문에,  불필요한 (원래 쉬운) 부분도 더 쉽게 풀어쓰는 수고를 하셨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한권의 책에서 많은 부분을 커버하였기 때문에,  

의외로 깊이 있는 부분에서는 조금 부족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1,2,3 부 식으로 첵을 몇권으로 나누더라도 ) 범위를 조금 좁혀서 썼으면 훨씬 좋은 책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초보 입문자가 읽어보고, 간접 경험을 쌓기에  좋은 책입니다.

강의할 때 관련 부분을 물어보는 학생들이 있으면 소개시켜주기에 마땅한 책이 없었는데 이 책은 학생들에게 한번씩 읽어 보라고 권하기 시작했습니다.


Posted by GUNDAM_IM
Books2009. 6. 2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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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하늘로 향하기 시작하면서
인류 역사상 가장 장대한 드라마의 막이 열렸다.

끝없이 반짝이는 우주의 별들을 향한
머나먼 여행이 시작되었다.

시간을 초월한 인간과 우주의 이야기가
과학과 종교를 넘어선 새로운 역사의 지평이 시작된다.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제목이 맞나??)  
하여튼 이 웅장한 음악으로 시작하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1960년대에 나올 수 없는 상상력과 영상으로 사람들을 충격에 몰아 넣었다고 합니다.

이번에 구입한 책은 2001 스페이스 판타지아입니다.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옵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내용은 차근차근 보면

시작은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오마주한 에피소드에서 시작하여 마치 머리속에서 "짜라투스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북소리가 울려퍼지는 느낌으로 시작합니다.  이후에 인류가 우주로 나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여러가지 에피소드와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는 워프 여행의 시작으로 이어집니다. 대략 4세기 동안의 우주 진출사를 3권의 만화책에 담아내었습니다.

이 씨리즈를 보면서 느낀점은 과학과 철학과 종교와 사랑을 이렇게 까지 녹아낸 만화와 영화는 거의 없다고 생각 할 정도로 잘 만들어 졌다는 것입니다.

읽는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열여덟번째 에피소드인 "사랑하기에 충분한 시간" 입니다.

"샬롯"은 블랙홀에 빠져들어 행방 불명된 남편 "라자루스"를 대신하여 수십년을 자식들을 키워 독립시킵니다.

병에 걸려서 생의 마지막 몇주가 남았을때 우연히 남편 "라자루스"가  행방불명된 바로 그  블랙홀의 입구에서 영구한 시간의 흐름속에 멈추어져 있는 남편의 우주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블랙홀 입구와 내부에서는 단 "1"분의 시간 후에 소멸되어야 하는 남편이지만,  외부 세계에서는 몇십년 몇천년의 시간이 흘러가는 서로다른 시간의 흐름속에 놓여있던 것입니다  

"샬롯"은 그 남편과의 단 "1"분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 스스로 블랙홀 입구로 들어갑니다. 비록 그들에게는 1분 뿐이지만 외부 세상에서는 수백 수천년의 시간을 가지는 사랑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이렇듯 단순한 SF 만화가 아니라 철저한 고증과 과학적 사실에 기반하여서 펼쳐지는 이 만화는
SF 만화의 전설이라고 일컫어집니다고 합니다.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의미를 부여하고 흐름을 부여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3권까지 읽는데 정말 순식간에 빠져들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Posted by GUNDAM_IM
Books2009. 1. 3. 22:32

스티브 잡스처럼 일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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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렉서스 등에 대해서 저술한 책의 기본 시점은 늘 그렇듯이 성공한 프로젝트 에 대한 칭찬 일색입니다. 
  
   그래서 저는 iCON과 같은 책을 좋아합니다. 잡스라는 인물을 그다지 좋게 평가하지 않는 입장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풀어내기 때문입니다.  매킨토시를 처음 만든 사람인 제프 레스킨의 기고에서 보면, 잡스는 매킨토시 프로젝트를 반대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창시자들..)  그당시 그는 라자라는 이름의 컴퓨터를 만드는데 애플의 대부분의 리소스를 당겨 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라자는 실패했고 대안이 필요했던 잡스는  레스킨이 진행했던 매킨토시 프로젝트를 뻇어서 발표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칭찬에서 좀더 나아가 잡스의 단점조차도 애플과 아이팟을 성공시키는데 일조하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좀 지나치게 잡스에 대해서 미화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편집광적이고 독재적이고 통제적인 습성을 지닌 잡스가 그 단점을 장점으로 이용하여 애플을 통제하고  디지털 문화를 바꾸어가는 것이 이 책에서 설명한 내용입니다.  잡스광들이 듣기 좋아하는 류의 설명으로 진행합니다.

  책의 내용을 보면 애초에 잡스는 자신이 애플을 살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확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진행하면서 하나하나 성공시키고 문화를 바꾸어 가면서 자신감을 가진것으로 생각됩니다.  결국은 아이팟과 아이폰을 성공시키며 무너져가던 애플을 살리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지금은 애플과 잡스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잡스가 감기에 걸리면 애플  주가가 떨어질 정도니까요.

  한편으로는 새삼스럽지만 그렇게까지 해서 애플이란 조직을 이끌면서 문화를 창조해가기 위해서는 그정도의 독재성과 통제력 그리고 필수적인 카리스마와 비젼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류의 책이 나오고 또 읽게 되는 것이죠.. 

 책의 내용 중에서 제품 포장과 박스의 세심한 부분까지 챙기는 이유가 애플을 구입한 고객이 제일 처음 애플을 만나는 경험이 포장이기 때문이다.. 라고 하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예전에 포터블 기기를 연구할 때, 아이팟의 포장을 뜯으면서 그 포장 자체가 감동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지름신에 의해서 구한것이 맥 프로 인데 박스를 열때 부터 어떤 방식으로 유저의 경험을 통제하는 것인가 보면서 설치하였습니다.

박스에서 나오는 순서대로 그대로 조립이 되는 맥프로를 보면서 역시 라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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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처음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렇게 성공한 프로젝트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도움이 됩니다.

굳이 이렇게 까지 써야 하는 가에 대해서 의문이 생길 정도로 칭찬 일색입니다.

얼마전 기사에서 도요다가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다고 나왔습니다. 그동안 도요다의 렉서스에 대한 서적들이 도요다의 여러가지 정책에 대해서 칭찬일색의 책에서 벗어나 도요다가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지적하는 책이 슬슬 나올것이라 기대합니다.

첨언으로 말씀드리면 그렇다고 제가 애플이나 잡스를 싫어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좋아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노트북도 맥북 프로이고 회사에서 사용하는 피씨도 맥 프로입니다.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너무 너무 좋아서 맥북 프로를 질렀습니다.  제가 지른 수많은 지름신의 작품들 중에서 후회하지 않는 작품중 하나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Posted by GUNDAM_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