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수행 한 프로젝트에서 정규 표현식 때문에 엄청 고생했습니다.
하드웨어 쟁이가 무슨 정규 표현식이 필요할까 라고 생각하여서, 그냥 필요할때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면 되라는 생각에 그동안 무시하면서 지내왔는데 그 바람에 프로젝트 전체가 PERL과 Regular Expression으로 구성된 것을 만났을때는 정말 먹먹하더군요.
프로젝트 전체가 PERL로 된 프로그램들이 기기묘묘 (T__T 이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어요..) 하게 엮이면서 운용되는 프로젝트를 맞이하면서 정규식이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책을 보면서 해결 하였습니다만,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면 새롭게 한번 공부해 보기로 생각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다 끝나면 작심 삼일이라고 잊어먹고 지내다가 발견한 책이, 이 손에 잡히는 정규 표현식 입니다. 10분만에 끝낸다면 읽어볼 만하지 않을까 (더구나 한국어.. ) 라는 생각에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의 특징은 쉬운 설명과 간결한 예제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두꺼운 책에서 의례히 나오는 구구 절절한 설명의 나열은 볼때마다 짜증나게 하는 요소인데 이 책에는 그런 부분이 의도적으로 배제되어 있어서 간결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복잡한 그리고 기기묘묘한 정규 표현식을 하나씩 하나씩 설명해 나가는 점도 상당히 좋습니다. 그동안 시도했던 두꺼운 책 보다는 이런 류의 책이 개인적으로는 맘에 듭니다. 또한 번역도 나름 신경을 많이 쓴 부분도 있습니다. 번역서에서 탐욕적, 게으른 이란 표현이 나오는 것을 보면, 번역 하셨던 분이 단어의 선택에서 고민을 했던것 같습니다.
이 책의 내용을 한번 읽고 이전 프로젝트에서 보았던 PERL로 된 어셈블러와 스크립트컴파일러를 보니 조금 이해가 되는것 같습니다.
이 책은 저와 같이 정규 표현식에 몇번 도전했다가 실패했던 사람들에게 맞을 것 같습니다.
정규 표현식을 적극적으로 쓰지 않고 코드를 읽거나, 약간의 변경만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맞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언어와 연결되면서 사용되는 부분에 대한 설명은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다른 책을 보면서 해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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