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년의 공부 결과를 발표하는 유치원 발표회 날입니다.
요새는 좋아져서 유치원에서 안하고 구청 회관을 빌려서 하더라구요
대부분 황금 돼지해에 낳은 애들이 많아서 유치원 반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발표회를 하였는데 1부는 둘째가 2부는 첫째가 발표를 하였습니다.
둘째는 발표회 내용을 비밀로 한다고 하여서
그동안 절대 집에서 연습도 안하고 이야기도 안해서 몹시 궁굼해 했었습니다.
살짝 물어봐도
"직접 와서 봐" 라며 이야기를 안해주는 둘째가 대견하기도 하고 ..
하여튼 1부는 오후 3시반에 시작해서 미리미리 가서 제일 앞자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예전에 조금 늦게 가서 중간에 자리 잡았더니 첫째는 엄마 아빠를 못찾아서 울었습니다 . (TT_TT)
그래서 아예 제일 먼저 앞자리로 예약을 해 놓고 보았습니다.
제일 앞자리에 앉은 엄마 아빠 할머니를 발견하고 미소 짖는 둘째입니다.
역시 앞에 앉아야되..
원판은 아빠의 작품
화장은 엄마의 작품이랍니다.
저 동작을 보여주지 않을려고 집에서 연습도 안하고 입도 뻥긋 안하고 한달 넘게 지냈습니다.
1부 공연의 피날레는 모두 모여서
You raised me up을 부르는 겁니다. 자리 잡고 기다리는 둘째입니다
그리고 6시 반부터 2부 공연을 시작하였습니다.
첫째는 피터팬의 여주인공 웬디를 맡아서 준비했습니다.
원래 부끄럼쟁이라 말을 못할줄 알았는데
무대에서도 잘 하더라구요 흠.. 아빠의 영향을 받아서 무대 체질인듯..
여주인공 웬디랍니다.
그것도 영어로 대사를 합니다.
애들이 영어로 해봐야 잘 하겠습니까만은,
하여튼 학부형들이 좋아하니까 유치원에서도 열심히 시키죠
회사에 반차를 내고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아빠 꼭 와야되" 한마디에 바쁜 약속 미루고 정리한뒤 본 공연이었습니다. 핫핫핫..
2부 공연이 끝나니까 9시를 넘네요
애들데리고 전통의 축하 장소인 짜장면 집으로 고고.. ( 아직은 애들이 어려서 짜장면 정도로도 서로 합의를 볼 수 있습니다.)
빨리 뉴타입으로 키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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