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기어스
반역의 루루슈라는 부제를 가진 에니메이션입니다.
그림체를 보면 열불나는 10등신의 클램프 스타일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역쉬 클램프 더군요.
사실 건담 씨드와 같은 미형 캐릭터들은 자꾸 보게 되면 질리게 됩니다. 코드 기어스는 건담 씨드를 능가하는 미형 캐릭터입니다. 10등신에 남자들은 옷만 바꾼 여자 캐릭터라는 이미지를 풍기는 것이고요..
주인공 루루슈 입니다. - 필자를 닮아서 미형에 10등신이죠~~
1부는 나름 이것 저것 생각해서 밀도있는 시나리오를 만들어가는데 성공하였습니다. 특히 마지막의 오픈 결말은 흠.. 하면서 그래도 요근래 만화에서는 보기 쉽지 않은 오픈 결말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기어스라고 여러가지 능력을 부여받은 캐릭터들은 그들만의 기어스를 가지고 자신의 욕망이나 희망을 이루기 위해서 치열한 싸움을 합니다. 체스 같은 느낌으로 전쟁을 벌이기도 하고, 복잡한 두뇌게임을 벌이며 스토리를 끌고 있습니다.
에전 같으면 애니에서 보여지면 절대 이해못할 복잡한 논리적 상황전개도, 데스노트 이후 많이 쉽게 받아들이게 된것도 하나의 흐름이 되었습니다. 코드기어스 역시 그 나름의 복잡한 상황 전개를 합니다 그러면서 그 것을 풀어가는 것 역시 나름의 논리적 근거를 가지고 풀어가기 때문에 몰입감이 있더군요.
버려진 황자로서 동생을 위하여 다정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루루슈와
아버지를 죽인 아들로서 세상을 원래대로 돌리기 위해서 싸우지만 사실은 죽기위해 싸우는 스자크의 마지막 장면은 1부의 끝장면으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2부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역쉬..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요새 일본 애니의 특징중 하나는 한류를 받아들이면서 복잡한 러브스토리라인을 구성하는 것과 그 러브라인이 빈약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어설픈 반전에 반전을 넣기 위해서 무지 노력하는 한국 막장 드라마 특유의 스토리 라인이 코드기어스 2부에서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스토리를 끌어가지 위해서 1부에서 좀 단점이었던 많은 등장인물을 마구마구 죽이기 시작하더니 결국 여자주인공까지 죽이더구요.. 뜬금없는 황제의 이면 스토리까지 나오면서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안보신 분들을 위해서 여기선 그냥 이정도로.. 쓰겠습니다.) 극한으로 치닺습니다.
세계를 지배할 힘을 주는 기어스란 것도 소망의 다른 모습이라고 말하는 루루슈의 마지막 선택이 또다른 결말을 유도하는 것은 좋은 좋은 연출이자 시나리오라고 생각됩니다.
코드기어스는 동일한 세계관에서 여러가지 파생 흐름을 만들어 내면서 원소스 멀티 유즈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요새는 하나의 세계관에서 복수계의 만화를 그리는 것이 일반적되었더군요. 예전에는 건담류 정도였는데, 요샌 공의 경계라던가 코드기어스에서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애니외에도 만화와 소설에서는 동생 나나리가 주인공으로된 버전이 있으며,
또하나의 주인공 스자크를 주인공으로 한 스토리가 있습니다.
보지는 못했지만 CD라던가 게임도 있다고 하니 가히 원소스 멀티 유즈의 좋은 예가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보다가 마지막에는 심각해지는 애니입니다. 근래에 본 애니메이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수작입니다.
사족을 달면
제가 좋아하는 미소녀가 무지무지 나오는 미소녀 한트럭 애니의 진수이기도 하죠
그래서 제목이 막장이라고 한것은 미소녀를 마구마구 죽이는 애니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은 출연하는 미소녀 중 한명인 CC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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