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안도 타다오의 심상 여행에 관한 에세이 집이다.
여행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이야기 하지만, 실제로는 여행에서 보아온 미술품이나 건축과 자신의 건축을 연결지어 이야기하면서 생각을 정리해가는 에세이집이다.
책의 서두에 나오듯이 마음으로 떠나는 심상 여행에 관한 에세이 집이다.
안도는 참 생존 능력이 강한 사람이고 그만큼 정신력 강한 사람인것 같다.
건축을 독학으로 배운것도 대단하지만,
건축을 독특한 감성으로 만들어가고 그것을 건축주나 주변 환경과 설득하거나 게릴라식으로 표현하지만,
강한 추진력으로 만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을 텐데, 그런 것을 해 내고 있다는 점이 강한 사람인것 같다.
안도의 심상 여행에 관한 책이니 당연하게도 , 책 전반에 걸쳐서 그런 느낌을 받게 된다.
책에서는 안도가 젊었을때 유럽으로 여행을 가고,
미국으로 여행가면서 본 여러가지 예술 작품들과 건축들을 회고 형식으로 설명해주면서 자신의 생각이나 자신의 건축과 어떤 연결점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해준다.
책의 내용을 여기서 정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고,
읽다보면 여러가지 건축과 미술이 나오는데
문제는 그런쪽에 문외한이라서 머리속에서 연상이 잘 안된다는 점이다.
책에서 그런 부분이 사진으로 잘 나오면 좋은데 책에서 사진으로 잘 나오지 않고 있으니 읽어도 약간 낮선 부분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직접 인터넷을 뒤져서 그림이나 건축을 찾아가면서 사진으로나마 보고 읽어가다가 찾아놓은 사진을 그냥 블로그에 올리기로 하였다.
중간 중간 빠진 사진이나 챕터는 책을 이동하면서 읽은 것이라 인터넷에서 찾지 못한 사진이다.
그리고 책은 원본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회색 바탕의 힌 글씨 등으로 되어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안도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읽을 떄에도 투쟁적으로 읽어야 할 만큼 가독성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국내본이라도 책의 말미에서 안도가 설명한 예술품이나 건축의 사진을 걸어 넣으면 좋았는데
안도의 작품만 걸어 놓았다. 역시 안도가 말한 이미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독자 스스로도 그리고 투쟁적으로
인터넷에서 이미지를 찾아야 한다.
8 장 뉴욕 1, 악마가 마천루로 이끌다.
폴록의 회화 , 추상화
붓을 이리저리 휘저으며 공간에 물감을 던져서 만드는 추상화 스타일이다.
그렇게 해서 완성한 그림이다.
어떤 것을 나타내는 지는 전혀 모르겠다. 뭘 의미하는 걸까 ? 의미하는게 없다면 무엇을 위해 하는걸까 ?
11장 세비야 그라나다, 길항의 땅
벨라스케스 - 마르가리타의 초상화
야수성이라고 표현한 그림
사진으로 봐서는 잘 모르겠다. 그림을 직접 본 사람만이 느끼는 것이리라..
그림의 자세한 설명은 다른 책에서 보았는데 여기서는 야수적이라는 감각이 중요하므로 그냥 패스
Japan pavillion Expo '92
안도가 현대 문명에 던져 놓은 현 문화의 원류를 보여주고자 지은 목조 파빌리온이다.
안온한 평화가 아닌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싹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12. 야마다바드, 영원한 심층으로 내려가다.
쌓아 올라가는 포지티브 방식이 아니라 밑으로 파들어가는 네거티브 방식의 건축.
땅속에 묻음으로서 지상에서 변화되는 모든것과 무관하고, 형태에 무관하고, 내부 공간에만 집중하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작품
그래서 건축이면서 군축에 대한 사진이 없다. 그냥 땅속에 있다.
이 작품의 모티브는 인도 아마다바드의 계단식 우물이다.
형태가 아닌 공간에 집중하는것이 목적이다. 공간의 농도라고 표현한다.
공간의 농도는 노자에 나오는 빈곳의 쓰임새와 비슷한 느낌이다.
14 건축 지남 1, 건축이 올라갈 때
롯코 집합 주택이다. 산등의 경사면을 따라서 올라가면서 건물을 지었다.
안도는 이 건물을 짖기 위해서 법률과 싸워가면서 그 범위 안에서 지어 나갔다고 한다.
내부 투시도이다.
초안이 되는 이미지 스케치이다.
안도는 이 건물을 지어지는 과정을 투쟁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수많은 이해관계자와의 투쟁으로 건물이 올라가고
그러한 투쟁이 없이 건축은 존재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22. 바젤, 정과 동의 대결
프랭크 게리 : 현대 미술을 자양분으로 해서 건축을 창조한 미국의 건축가
남자 무용수와 여자 무용수를 연상해서 만든 건축
네델란드의 내셔널 내델란드 빌딩
일명 댄싱빌딩이라고 한다.
게리에게서는 빠질 수 없는 작품인 디즈니 콘서트 홀이다.
음향 시설이 탁월하다고 하는데 한번 들어봤으면 좋겠다.
책에서 또 나오는 게리의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
이 건물이 안도가 지을 건물 앞에 위치하고 있다.
안도가 보기에 이 건물은 대단히 역동적인 건물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정면은 동적이라기 보다는 솟아 난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 건물의 옆면은 아래와 같다.
시선이 수직이 아니라 사선으로 흐를때 나는 동적임을 느끼는 건가 ?
옆면에서는 정면에서 보다 동적인것 같다.
클래스 올덴버그
- 현대 조각가
책에서 소개한 작품은 이 작품인듯..
참고로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작품을 설치했는데 바로 청계천의 아이스크림 조형물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청계천과 잘 안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게리의 집 (1978)
기능과 효율만 중시한 끝에 건축도 미술 작품과 똑 같은 조형물이라는 사실을 모두 잊었을 때 게리의 자택이 등장하였다.
게리의 역동적인 건축에 맞서기 위해서 만든 비트라 세미나 하우스
정적인 이미지를 극대화 시켜서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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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이 지식에 머문다면 생명이 깃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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