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신형 박현찬 지음
꽤 예전에 나온 책이지만, 차일 피일 미루다가 지금에서야 읽었습니다.
내용은 남의 말을 전혀 않듣고 살아와서 이토벤이라는 별명을 가진 주인공이 어느날 얻은 병으로 인해 잘 안들리게 되면서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것에 신경쓰고 노력하면서 차츰 자신은 물론 주위사람들 모두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적었다.
딱딱한 이론 적인 이야기를 적은 것이 아니라,
경청이라는 주제로 하나의 소설을 만들어서 주제를 이야기속에 잘 녹여 들인 책이다.
이청득심(以聽得心)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이다.
이 말이 바로 이 책의 주제이다. 자신의 마음을 비워서 자신의 마음을 그릇으로 만들어 상대의 마음을 담을 수 있을때 비로서 자신의 마음이 전해지고 상대의 마음을 얻는다는 의미이다.
책에서는 이러한 것을 이루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1. 공감을 준비하자
2. 상대를 인정하다.
3. 말하기를 절제하자.
4. 겸손하게 이해하자
5. 온몸으로 응답하자
한편으로는 당연하고 담담한 이야기이지만, 이런 말의 의미를 깨닫고 체화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
공자님의 말씀으로는 이순인 60세가 되어야 듣는것에도 거슬림이 없다고 하였다.
공자님이야 오래사셨지만, 60세라면 그당시에도 상당히 나이 많은 고령이었을 것인데, 결국 한평생을 갈고 닦아야 귀가 순해지는 경지에 오르는 것이다. 그만큼 듣고 받아들이는 것은 어렵다는 의미이다.
받아들이기위해서 마음을 그릇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요새같이 뭔가 사람사이의 관계에서 답답할 때에는 마음을 그릇처럼 비우는 연습을 해야할 것 같다.
이 책은 한두시간만에 다 읽을 수 있을만큼 술술 읽혀지고,
고리타분하게 나열식이 아니라 소설식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보다 쉽게 받아 들일 수 있다.
"말하는 것은 지식이며, 듣는것은 지혜"라고 하였다.
결국 얼마나 지혜로운 사람인가는 얼마나 잘 듣는 사람인가라는 또다른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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